‘슈퍼 엘니뇨’ 올까? 엘니뇨가 올여름 더위·물가까지 흔드는 이유 🌊

‘슈퍼 엘니뇨’ 올까? 엘니뇨가 올여름 더위·물가까지 흔드는 이유 🌊

뉴닉
@newn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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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니커, 아직 6월인데 날씨가 너무 덥지 않나요? 요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갈 정도잖아요. 그런데 다가오는 이번 여름이 평소보다 더 습하고 더울 수 있다는 소식이 있어요. 바로 ‘슈퍼 엘니뇨’ 이야기인데요. 엘니뇨는 우리나라에서 먼바다에서 시작되는 현상이지만, 우리나라의 기후 재난과 밥상 물가까지 도미노처럼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오늘은 슈퍼 엘니뇨가 뭔지,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기후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볼게요.

‘슈퍼 엘니뇨’가 뭐야?

엘니뇨는 적도를 중심으로 태평양 바다의 온도가 평소보다 높아지는 현상인데, 최근에는 “더욱 강력한 ‘슈퍼 엘니뇨’가 찾아오는 것 아니야?”라는 예측까지 나오는 중이에요. 슈퍼 엘니뇨는 공식 용어는 아니지만 일부 연구자들은 엘니뇨 감시 구역의 수온이 평년보다 1.5도 높으면 강한 엘니뇨, 2도 이상이면 슈퍼 엘니뇨로 분류하곤 하거든요. 최근 기후 모델들의 예측에 따르면 올겨울로 향해갈수록 엘니뇨의 강도가 더 커지고, 올가을에는 태평양 일부 지역의 수온이 2.5도 이상 오를 거라는 예측도 나오면서 대비가 필요하다는 말이 나오는 거예요. 세계기상기구(WMO)도 올해 6~8월 사이 엘니뇨가 일어날 확률이 80%라고 발표했고요.

엘니뇨는 자연현상에 해당하지만, 전 지구의 기온을 끌어올릴 수 있어요. 적도 근처에서 시작해 전 세계의 대기 순환을 흔들고, 각국의 지형과 기후에 따라 폭우부터 가뭄이나 산불 등 완전히 다른 기후 재난을 일으켜요. 슈퍼 엘니뇨가 전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냐면: 

  • 북미·남미 🌎: 미국 남부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는 제트기류가 남쪽으로 이동하며 겨울철 폭우나 홍수가 발생할 수 있어요. 페루와 에콰도르 등 남미 지역에서는 페루 앞바다가 뜨거워지며 비구름이 형성되고, 폭우·산사태·홍수가 일어날 수 있고요. 특히 페루와 에콰도르는 엘니뇨로 인한 피해가 큰 대표적인 국가예요.
  • 아시아 🌏: 인도·인도네시아·필리핀 등 남아시아나 동남아시아 지역은 반대로 가뭄이나 초대형 산불, 독성 스모그로 피해를 볼 수 있어요. 비구름을 만들던 상승 기류가 중·동태평양으로 옮겨가면서 강수량이 줄기 때문.

이 외에도 케냐·소말리아 등 동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도 엘니뇨의 영향을 받는 대표적인 지역이에요. 동아프리카에는 폭우와 홍수가, 오세아니아에는 폭염과 초대형 산불이 일어날 수 있다고.

슈퍼 엘니뇨의 영향 (1): 엘니뇨 때문에 올여름 폭염·폭우 온다고?

최근 지구온난화로 폭염과 폭우, 가뭄과 홍수를 오가는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엘니뇨 영향까지 겹치면 우리나라의 기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요. 슈퍼 엘니뇨가 우리나라 기후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살펴보면: 

  • 습한데 폭염까지? 🥵: 전문가들은 올해 초여름부터 한반도에 습도 8~90%의 ‘사우나 열돔’이 만들어질 거라고 말해요. 최근 따뜻해진 중·동태평양 때문에 필리핀 근처에 고기압이 발생했고, 그 습하고 따뜻한 바람이 우리나라까지 오는 거예요. 이미 온난화 때문에 평균기온이 높아진 상태에서 강한 엘니뇨가 찾아오면 7~8월 집중호우와 폭염이 번갈아 발생하는 ‘습한 폭염’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고요. 다만 엘니뇨가 반드시 우리나라 여름 기온을 높이는 것은 아니라 7~8월은 그리 덥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요.
  • 태풍도 예측 어려워져 🌪️: 슈퍼 엘니뇨가 이번 여름 태풍의 위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와요. 지난해는 라니냐의 영향으로 5월까지 태풍이 한 개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올해는 벌써 6개로, 11년 만에 최대라고. 또 엘니뇨에 온난화 현상이 겹치면서 태풍 경로를 예측하기 어려워진다는 문제도 있고요. 

한편에서는 엘니뇨가 이번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 날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말이 나와요. 엘니뇨가 겨울에 정점을 맞아 오는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기온이 오르거나, 비가 많이 내리며 우리나라에 ‘따뜻한 크리스마스’가 찾아올 가능성이 크다는 것. 엘니뇨가 지금처럼 강하게 발생해 슈퍼 엘니뇨 단계까지 간다면 내년인 2027년이 전 세계적으로 역대 가장 따뜻한 한 해가 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요.

슈퍼 엘니뇨의 영향 (2): 엘니뇨 때문에 물가가 오른다고?

엘니뇨는 기후뿐만 아니라 물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채소·과일 등 농산품이나 전기료의 ‘엘니뇨발 물가 쇼크’에 관한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라고. 

  • 농산품 쇼크 🌾: 엘니뇨로 기온이 오르면 농산물이 자라는 상태나 수확량에도 악영향을 줘요. 쌀·밀·설탕 등 농산물 공급이 부족해지니 생활 물가도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높고요. 실제로 엘니뇨가 발생했을 때마다 글로벌 곡물 생산 비율은 감소했고, 이는 물가 상승과 각국의 곡물 수출 제한 조치로 이어졌다고.
  • 전기료 쇼크 ⚡: 엘니뇨로 이번 여름 고온 현상이 이어지는 경우, 최근 중동 사태로 에너지 수급이 어려운 상황과 겹치며 전기요금 인상이 우려된다는 분석도 나와요. 일반 가정은 물론 자영업자, 에너지 취약층이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어요.

슈퍼 엘니뇨 대응: 어떻게 대비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슈퍼 엘니뇨로 인한 이상기후 현상을 두고 피해 복구보다 사전 대응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말해요. 평년과 같은 장마가 아니라 극한 재난을 기준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건데요. 시간당 강수량이 크게 뛰거나, 지하차도·반지하 주택 등이 침수되거나, 산사태가 일어나는 상황을 전제로 해서 어떻게 대응할지 체계가 필요하다고 해요. 

한편, 기상청은 점점 빈도와 강도가 커지는 호우와 극한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부터 기상특보 체계를 개편하기도 했어요. 기존에는 주의보·경보 2단계를 운영했지만, 대응에 한계가 있어 '폭염중대경보'와 ‘열대야주의보’를 새로 만들고 기상 특보구역을 세분화했다고. 더 촘촘해진 기상특보나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재난이 발생하면 바로 대피할 수 있게 한다는 거예요.

by. 에디터 조 🌿
이미지 출처: ⓒMagnif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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