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국가대표 선수들 국제대회 못 나갈 수도 있다고? 🫨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봉쇄하면서, 경기장 내부 체육단체들의 업무가 완전히 멈춰버렸어요. 펜싱·수중핀수영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코앞에 다가온 국제대회에 아예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인데요. 11일 대한핸드볼협회, 대한펜싱협회, 대한수중핀수영협회 등 9개 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의 일터를 돌려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했어요.
어떤 일이 있었지?
지방선거 이후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재선거를 요구하는 시위대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를 봉쇄하기 시작했어요. 이 경기장에는 대한핸드볼협회·대한펜싱협회·대한수중핀수영협회 등 대한체육회 산하 9개 단체와 사단법인 3개 등 총 12개 단체가 사무실을 두고 있는데요. 시위대가 지난 5일부터 출입구를 막아서면서 단체 직원들이 사무실에 아예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요.
지금 어떤 상황이야?
업무 마비가 일주일 넘게 이어지면서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와요.
- 국제대회 출전 위기 🤺: 대한펜싱협회는 오는 19일 인도 델리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있는데, 호텔비와 참가비조차 보내지 못하고 있어요. 오상욱·구본길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쓸 경기용 칼도 사무실 안에 묶여 있는 상태라고. 대한수중핀수영협회도 40여 개국 선수가 참가하는 세계핀수영선수권대회가 오는 22일 인천에서 열릴 예정인데, 준비가 완전히 중단됐어요.
- 급여·세금도 못 내는 상황 💸: 은행 업무에 필요한 카드·인감도장·OTP도 꺼내지 못해, 국가대표 선수와 감독·코치 급여 지급은 물론 세금 납부도 막혔어요.
- 자격시험도 차질 📋: 대한당구협회는 국가자격증 시험 응시자들에게 정보를 제대로 안내하지 못하고 있고, 대한우슈협회는 지도자 구술검정 시험 평가지를 급히 다시 제작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단체들은 시위대와 협상을 시도했지만, 시위대가 금고 비밀번호와 사무실 내부 기밀 사항까지 모두 영상으로 촬영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결국 협상이 결렬됐어요. 11일 체육단체 기자회견 도중에는 격앙된 시위대가 마이크 선을 뽑고 직원들을 뒤쫓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대한체육회는 "집회와 시위의 자유는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으로 이를 존중한다"면서도, "문화체육관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경찰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어요.
이미지 출처: ©Magnif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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