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축제가 사라질 수도 있다고? 기후변화가 불러온 지역 축제 위기 🌸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벚꽃 축제가 사라질 수도 있다고? 기후변화가 불러온 지역 축제 위기 🌸
뉴니커, 요즘 날씨 꽤 따뜻해지지 않았나요? 어제는 봄 옷, 오늘은 겨울 옷. 오락가락하는 기온 때문에 매일 날씨와 눈치 싸움하는 기분이긴 한데요. 그래서 요즘 지역 축제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고민이 아주 많다고. 최근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지역 축제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는 말도 나오고요.
기후위기가 불러온 지역 축제 위기: 지역 축제들이 타격을 입었다고?
지난해 말 기상청이 공개한 ‘우리나라 113년 기후변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13년간 우리나라 연평균 기온은 약 1.6도 올랐어요(2025년 기준). 특히 2010년대~2020년대 10년 사이 0.9도가 올랐고, 폭염일수·열대야일수도 눈에 띄게 늘었는데요. 이런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관광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다는 말이 나와요. 무슨 얘기냐면:
- 겨울 스키장 장사 어렵고 ❄️: 기후위기가 심해지면서 스키장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어요. 겨울철 최저 온도가 올라가면서 자연 눈이 잘 내리지 않게 됐고, 인공눈이 유지되는 시간도 짧아졌기 때문. 2009년 17곳이었던 전국의 스키장은 현재 13곳으로 줄었고, 남아있는 곳마저 개장이 1~2주씩 늦어지거나 폐장이 앞당겨지는 추세인데요. 이에 평균 운영 일수도 10년 전보다 20~30% 줄었다고. 손꼽히는 국내 겨울축제 중 하나인 인제 빙어축제는 얼음이 얼지 않아 3년 연속 열리지 못했어요.
- 여름 관광도 확 줄고 🥵: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폭염일수가 늘어나면서, 여름철 관광지도 위협받고 있어요. 지난해 강원특별자치도의 폭염일수는 21일로,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는데요. 이에 시원한 여름철 관광지로 인기가 많았던 강원도도 기후위기로 큰 피해를 입었다고. 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강원도의 극한기후 일수가 0.1일 늘어나면 관광업의 월 카드 매출액은 0.06% 떨어지는 걸로 나타났어요. 강원 지역의 폭염과 가뭄이 여행객들의 만족도에 안 좋은 영향을 미쳤다는 조사 결과도 있고요.
- 사라진 축제도 많다고? 📉: 경상남도 창원특례시의 ‘마산진동미더덕축제’는 수온이 높아져 미더덕 생산량이 줄어드는 등, 환경적인 이유로 2024년부터 3년 연속 취소됐어요. 경상남도 양산의 ‘고로쇠축제’ 역시 따뜻해진 겨울철 날씨 때문에 수액 생산량이 줄어 2023년부터 열리지 못하고 있다고.
2026 봄꽃 축제 상황: 봄꽃 축제들도 위기라고?
곧 봄 축제를 열어야 하는 지방자치단체(지자체)들도 기후 위기 때문에 긴장하고 있어요. 봄꽃 개화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지거나 반대로 빨라지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봄꽃 축제에 봄꽃이 없으면 어떡해 😨?” 하는 걱정이 커지고 있는 것.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냐면:
- 오락가락 기온에 봄꽃은 안 피고 🌸: 2024년 3월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의 ‘영랑호 벚꽃축제’에 벚꽃이 피지 않자, 담당 기관은 SNS에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하늘을 이길 수 없습니다”라는 글을 올렸어요. 같은 해 전라남도 광양시의 ‘광양매화축제’의 지난해 꽃 개화율은 평년보다 절반 이하인 10% 미만이었는데, 오락가락하는 초봄 기온 탓이었다고.
- 봄꽃 대신 눈과 우박, 황사까지 🌨️😷: 지난해 4월에는 눈과 우박이 내리며 봄꽃 축제들이 피해를 입는 일도 있었어요. 4월 중순에 서울에 눈이 내린 건 기상 관측 이래 처음이었는데요. 비슷한 시기 중국에서 황사·미세먼지가 날아와 해가 가려지자, 꽃들이 “어두운 걸 보니 아직 겨울이군”하며 꽃을 늦게 피우기도 했어요.
올해도 봄 기온이 평소보다 높을 걸로 예상되면서, 산림청도 지난해보다 개화 시기가 빨라질 거라고 발표했어요. 그러자 지자체들에도 비상이 걸렸는데요 🚨. 서울 영등포구는 ‘서울 여의도 봄꽃 축제’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고, 충청북도 충주시는 ‘충주호 벚꽃축제’를 지난해보다 20일 늦췄어요. 충청북도 제천시의 ‘제천 청풍호 벚꽃축제’와 충청북도 보은군 ‘보은 벚꽃길 축제’는 지난해보다 축제 기간을 각각 3일·7일 늘리기로 했고요. 전남 광양시는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개화율’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어요.
기후위기 경제 영향: 지역 자영업자들 한숨도 깊다고?
지역 축제가 흔들리면서 지역 소상공인들의 시름도 커지고 있어요. 지역 축제는 축제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뿐 아니라, 지역 경제 자체에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하는데요.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평창송어축제’의 경우 지자체에 미치는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약 932억 원(2025년 기준)이나 될 만큼 규모가 엄청나다고. 하지만 기후위기로 지역 축제의 기반이 흔들리자, 식당·숙박업소 등을 운영하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상황도 어려워지고 있는 거예요. 특히 봄꽃 축제가 열리는 3~4월 시기를 놓치면 관광객이 평소의 절반으로 줄어들어, 생계가 힘들다는 말까지 나와요.
기후위기 시대 지역 관광 산업 대책: 지역 축제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기후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축제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날씨와 눈치 싸움만 할 게 아니라 확실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와요. 벚꽃 등 날씨에 따라 개화 시기가 크게 달라지는 꽃이 아닌 기후변화에 강한 품종을 새로 개발해야 한다는 것. 최신 인공지능(AI) 기반 머신 러닝 기능을 활용해서 개화 시기를 계산하는 방법도 연구되고 있고요.
한편 기후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축제들의 상황은 안타깝지만, 이제는 지역 축제에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는 말도 나와요. 지금까지는 자연 환경에만 의존해 축제를 열었지만, 앞으로는 기후나 계절에 의지하지 않는 축제를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것.
- 지역 관광 자원 살리고 🚣: 충주호 벚꽃축제는 충주댐 근처의 드라이브 코스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을 축제의 포인트로 함께 살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어요.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시설을 활용해 컬링·피겨스케이팅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겨울 바다·설산 등 자연환경이 있는 지역의 숙박업소에서 기업회의나 컨벤션·전시회 등을 열어 수익성이 높은 서비스 산업을 시도해야 한다는 말도 있고요.
- 지속가능한 축제 만들어야 해 💪: 기후위기 시대에 지역 축제가 살아남으려면 지역과 상생하면서 오래 축제를 이어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말도 나와요. 광양시 광양매화축제는 2024년 이후 입장료 전액을 지역 상품권으로 환급해주고 있는데요. 축제에 방문한 사람들이 지역 상품권을 사용하면 이 돈이 지역 경제로 다시 흘러들어가서, 모두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 거예요.
이미지 출처: ©속초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