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식 안전보장’ 제공하기로 한 미국·유럽,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가까워졌다고?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나토식 안전보장’ 제공하기로 한 미국·유럽,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가까워졌다고?
미국·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나토식 안전보장’ 제안
미국·유럽이 함께 우크라이나에 ‘나토식 안전보장’을 제공하기로 했어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4~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유럽 주요국 정상들과 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방안을 논의한 결과인데요. 회담 후 트럼프는 “지금 어느 때보다 (종전이) 가장 가까워졌다”며 종전 협상에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어요.
우크라이나 나토식 안전보장 내용: 구체적인 회담 내용은?
올해로 4년째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은 트럼프 행정부 주도로 종전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주요 쟁점이 되는 것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허용할 것인지 등이에요. 나토는 회원국 중 한 나라가 공격받으면 함께 대응할 수 있다고 조약 5조로 딱 적어놔서(=집단적 자위권), 우크라이나가 “안전보장을 위해 우린 나토 가입이 꼭 필요해!” 얘기해왔고요. 트럼프가 주도한 우크라이나 종전안 초안에는 우크라이나의 동부 돈바스 지역 포기·나토 가입 금지 등의 내용이 담겼고, 종전 협상은 어려움을 겪은 것.
이번 회담을 통해 나온 ‘나토식 안전보장’은 유럽이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을 위한 다국적군을 만들고, 이를 미국이 지원하는 건데요. 그럼 우크라이나는 나토 조약 제5조와 유사한 보장을 제공받을 수 있을 거란 말이 나와요. 젤렌스키도 “확실한 안전보장을 약속한다면 나토 가입 고집 안 할게” 밝혔고요. 이에 종전 합의에 진전이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고.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전망: 아직 넘어야 할 산 많다고?
트럼프는 오는 크리스마스를 데드라인으로 우크라이나에 “종전안 빨리 받아들여!” 압박하고 있어요. 이번 나토식 안전보장안이 나온 것도, “이거 안 받아들이면 없던 일로 한다?” 하고 최후통첩을 하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요. 하지만 종전 협상이 이뤄지기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전망이 나와요. 일단 이번에 나온 방안들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받아들일지가 문제예요. 러시아는 서방 군대의 우크라이나 주둔을 강하게 반대해왔고요. 젤렌스키·푸틴 모두 “절대 양보 못 해!” 하는 돈바스 지역 등 영토 문제 역시 아직 평행선을 달리고 있기 때문.
이미지 출처: ©Reuters/Kay Nietfe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