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노쇼 사기조직’ 한국인 17명 검거

캄보디아에 근거지를 두고 우리나라 소상공인들을 상대로 ‘노쇼 사기’를 벌인 한국인 스캠범죄 조직원 17명이 캄보디아 현지에서 검거됐어요. 이번 검거는 우리 정부와 캄보디아 경찰이 한국인 겨냥 스캠 범죄에 대해 공조 수사를 벌이기로 한 뒤 지난 10일 출범한 ‘코리아 전담반’이 현지 사기조직을 적발한 첫 성과인데요. 국가정보원은 이번 검거 과정에서 코리아 전담반이 캄보디아 경찰에 수사 정보를 전달하고 단속을 끌어내는 등 범죄 대응 협력채널로서 주요한 역할을 수행했다고 밝혔어요.

캄보디아 사기조직 범죄 내용: 검거된 조직은 어떤 범죄 벌였어?

해당 범죄 조직은 정부·공공기관을 사칭해 소상공인에게 대량 주문을 예약한 뒤, 이를 미끼로 다른 위장 업체를 통해 고가 물품을 대신 구매할 것을 요구했어요. 소상공인이 물품 대금을 보내면 잠적했고요. 이런 수법으로 지난 5월부터 이들이 소상공인 1만 5000여 명으로부터 가로챈 금액은 35억 원에 달한다고. 검거된 조직원들의 한국 송환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는데요. 국정원은 “앞으로도 코리아 전담반을 중심으로 초국가범죄조직을 끝가지 추적하겠다”고 밝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