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3900선도 무너진 코스피, 계속 떨어지는 이유와 ‘AI 거품론’ 📉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한때 3900선도 무너진 코스피, 계속 떨어지는 이유와 ‘AI 거품론’ 📉
미국 증시 약세에 급락하는 코스피
코스피가 18일 3% 넘게 급락하며 4000선 아래로 내려온 뒤 19일에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한때 3900선도 무너졌어요.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진 반면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며 소폭 반등해 전 거래일보다 24.11포인트(0.61%) 내린 3929.51에 장을 마쳤는데요. 미국 증시에서 ‘AI 거품론’에 다시 불이 붙은 게 영향을 미쳤다는 말이 나와요.
코스피 급락 이유: 왜 이렇게 떨어진 거야?
미국 증시가 얼어붙고 있는 게 영향을 미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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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개 든 AI 버블론: 쭉쭉 성장하던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은 최근 과대평가된 걸 수 있다는 ‘AI 거품’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억만장자 투자자’로 유명한 피터 틸 등 일부 기관투자자가 AI 주식의 대표주자인 엔비디아 주식을 전부 팔았다고 밝히면서 다시 AI 버블론에 불이 붙었어요. 18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주가가 2.81% 하락하는 등 미국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이자 그 여파로 코스피를 이끌고 있는 SK하이닉스·삼성전자도 1% 넘게 떨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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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미국 금리 “그대로 멈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2월에 금리를 내리지 않고 그대로 유지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 것도 투자 심리를 쪼그라뜨렸어요. 연준은 미국의 고용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며 9월과 10월에 금리를 2번 연속 내렸는데요. 최근에는 물가 상승 우려가 커져 연준에서도 “금리를 천천히 내릴 필요가 있다”는 발언이 나왔어요. 이 소식에 투자자들은 “시장에 풀리는 돈 수도꼭지 더 안 연다고?” 해서 주식 시장에 약세 흐름이 나타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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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체감 경기 “Bad”: 미국 사람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기는 보통 ‘홈디포’라는 대형 유통체인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되는데요. 홈디포가 연간 실적 전망을 내려 잡았어요. 지난 1일 기준, 최근 4주 동안의 미국 민간고용예비치도 주당 평균 25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고요. 이에 “경기 안 좋은 거 같으니 주식 팔자!” 하는 심리가 자극됐다는 분석이 나와요.
한편 미국 시간으로 19일에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20일에는 미국 노동부의 9월 고용보고서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데요. 여기서 나올 숫자가 증시에 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여요.
이미지 출처: ©Freepi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