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고려대에 이어 서울대에서도 적발된 ‘AI 커닝’, 원인과 대책은?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연세대·고려대에 이어 서울대에서도 적발된 ‘AI 커닝’, 원인과 대책은?
연고대 이어 서울대에서도 ‘AI 커닝’ 적발
최근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에서 인공지능(AI)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을 활용한 부정행위가 적발되어 논란이 일었잖아요. 서울대학교에서도 비슷한 부정행위 정황이 적발돼 해당 과목의 중간고사 성적을 무효화하고 재시험을 치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강의실에 비치된 컴퓨터로 코딩해야 하는 문제가 나왔는데, ‘AI 활용 금지’가 공지됐으나 일부 학생들이 챗GPT 등 AI를 이용한 거예요.
대학가 AI 커닝 논란 상황: 비슷한 일 왜 잇따라 터지는 거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강의가 확산하면서 생긴 구조적인 문제라는 지적이 나와요. 논란의 시작점이 된 연세대의 ‘자연어(NLP) 처리와 챗지피티’는 약 600명이, 고려대의 ‘고령사회에 대한 다학제적 이해’는 1400여 명이 비대면으로 듣는 강의인데요. 수강인원이 많아 관리·감독이 어렵고, 시험 보는 모습을 촬영해 제출하는 등의 안전장치를 두더라도 부정행위를 막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
AI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부족해서라는 말도 나와요. 현재 대학생 대부분은 청소년 때부터 AI를 쓰는 것에 익숙해진 세대인 만큼, 단순히 “커닝하지 말고, 정직하게 하세요”라는 식의 원론적인 말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 해외 대학 등의 사례를 참고해 어디까지는 ‘AI 활용’이고 어디서부터는 ‘표절’이나 ‘커닝’인지, 그러한 부정행위가 발생한 경우 대학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등에 관해 자세한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데요. 나아가 학생들이 AI에 의존은 하지 않되, 적절히 활용해 지식과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수업 프로그램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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