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수출 기록 찍은 K-푸드 

올해 1~9월 우리나라의 식품 수출액이 총 84억 8000만 달러(약 12조 520억 원)로, 역대 1~9월 기록 중 최고치를 기록했어요. 수출 증가를 이끈 건 가공식품으로, 그중에서도 라면과 김 수출량이 가파르게 상승했는데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글로벌 흥행 등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는 분석이 나와요.

K-푸드 유행: K-푸드 수출이 엄청 늘었다고?

K-푸드 수출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연속으로 증가해왔어요. 특히 올해 1~9월 기준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9%나 늘었는데요. 품목별로는 가공식품 수출액이 6.7% 늘어 전체 수출액의 61.3%를 차지했고, 수산물(23억 3000만 달러), 축산물(2억 8000만 달러), 농산물(6억 6000만 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고. 

가공식품 중에는 라면이 11억 3000만 달러(약 1조 6200억 원)로 1년 전보다 24.5% 늘었고, 김이 13.0% 늘어난 8억 8000만 달러(약 1조 2600억 원)를 기록해 라면과 김이 전체 K-푸드 수출액의 4분의 1에 달한 걸로 집계됐고요.

K-푸드 유행 이유: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가져온 K-푸드 유행, 그 다음은...?

전문가들은 얼마 전 화제가 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K-푸드 전반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해요.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끌며 아이돌과 K-팝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물론, 영상에 함께 나온 K-푸드에 대한 관심 또한 함께 커졌을 거라는 것. 

관세청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흥행은 물론, 다가오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역시 K-푸드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전망했는데요. 관세청은 정상회의 기간 동안 치킨·라면·떡볶이 등 대표적인 K-푸드를 각국 정상과 외신 등에 적극 소개해 K-푸드 수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 회의장 인근에 ‘K-푸드 스테이션’도 운영할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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