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시티 지상 작전에 목숨 건 피란길 떠난 팔레스타인 주민들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이스라엘 가자시티 지상 작전에 목숨 건 피란길 떠난 팔레스타인 주민들
이스라엘 가자시티 지상작전, 피란길 오른 팔레스타인 주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대 도시 가자시티에 대한 지상작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도시에서 탈출하고 있어요. 가자시티가 있는 가자지구 북부와 중부 전역에서 피란에 나선 주민들이 대거 몰리면서, 남부 지역으로 향하는 해안도로는 차가 거의 움직이지 못할 정도라고.
가자시티 주민들은 이번 폭격을 2년 동안 이어진 전쟁 기간 겪은 가장 강도 높은 공습이라고 표현했는데요.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은 대규모 공습 후 도시 안쪽으로 탱크를 진입시켰고요. 탱크를 지원하는 군함과 전투기도 목격됐다고. 그동안 가자시티는 이스라엘의 공세에도 가자지구에서 상대적으로 타격을 덜 받은 지역이었지만, 이제 수많은 건물과 주택이 파괴된 상태예요.
이스라엘 가자시티 지상작전 배경: 왜 이런 공습이 발생했을까?
이스라엘은 지상전 돌입에 앞서 지난주부터 가자시티 공습에 속도를 냈는데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완전히 박멸하겠다는 게 이스라엘의 목표예요. 가자시티를 하마스의 마지막 주요 거점으로 보고 있는 것.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16일 가자시티에 대한 지상작전에 돌입하며 하마스 지도부를 향해 “당신들에게는 피난처가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생각보다 훨씬 빨리 당신들에게 도달할 것”이라고 경고했어요. 가자지구 전쟁을 중재해왔던 카타르를 지난 9일 공습했던 것도 “하마스와 연계됐다”며 “완전히 정당한 일”이라고 주장했고요.
이스라엘 가자시티 지상작전 전망: 앞으로 어떻게 될까?
네타냐후 내각이 카타르 공습과 가자시티 점령을 강행하며 서방 나라들의 이스라엘에 대한 압박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어요. 오는 23일 유엔 총회에서 프랑스와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벨기에 등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것을 선언하겠다고 했고요. 유럽연합(EU)은 이스라엘산 상품에 대한 무역특혜를 중단하고 관세를 부과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이스라엘 대응 패키지’를 발표할 거라고. 스페인 정부도 이스라엘과 맺은 7억 유로(약 1조 1400억 원) 규모의 로켓 발사기 구매 계약을 취소하겠다고 밝혔고요.
이에 이스라엘의 외교적 고립이 심해지는 모양새인데요.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슈퍼 스파르타가 돼서 자급자족 경제를 만들어야 해!” 하고 국제적 고립 상황에 적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이 이스라엘 편을 드는 한 이스라엘이 국제적으로 별 타격을 받진 않을 거란 말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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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Reuters/Mahmoud Issa TPX IMAGES OF THE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