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정보 100GB 판매 주장에 SKT “사실무근”

국제 해커 조직이 SK텔레콤(SKT)에서 해킹한 고객 데이터 100GB 분량을 판매 중이라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어요. SKT는 “해커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는데요. 유출된 사실 자체도 없다며 해커의 주장을 강하게 부인했다고. 이용자를 중심으로 혼란이 커지는 가운데, 당국은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어요.

SKT 고객 정보 해킹 판매 주장: 고객 개인정보를 1만 달러에 팔겠다고 했다?

앞서 ‘스캐터드 랩서스$’라고 불리는 국제 해킹조직이 텔레그램을 통해 SKT 고객정보를 판매하겠다는 글을 올렸다는 사실이 알려졌어요. 해커는 SKT 고객정보가 담긴 100GB 분량의 데이터 샘플을 1만 달러(약 1386만 원)에 팔겠다고 했는데요. 해당 데이터엔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생년월일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담겨 있다고 주장했다고. 또한 SKT가 협상에 임하지 않을 경우 2700만 명 규모에 달하는 고객 데이터를 모두 공개해버리겠다고 협박했어요.

이에 SKT는 “해커가 올린 샘플 데이터와 웹사이트 캡쳐 화면 등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화면”이라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어요. 또한 “100GB 데이터 유출도 없었고, 고객정보 역시 안전하다”라고 강조했고요. 관련 당국은 현재 해커 조직의 주장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어요.

이후 ‘스캐터드 랩서스$’는 공식 텔레그램 대화방을 통해 자신들이 SKT를 해킹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어요. 자신들을 사칭한 누군가가 해당 글을 올렸다는 것. 

SKT 해킹 사태와 보안: 대규모 해킹 사태, 얼마 전에도 있지 않았어?

SKT는 지난 4월 발생한 유심 해킹 사태로 2000만 명이 넘는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을 겪으며 큰 비판을 받았어요. 유출된 정보는 전화번호를 비롯해 가입자식별번호(IMSI), 유심 인증키 등 25종으로 알려졌는데요.

최근 발표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 결과, 유출 사고는 하루아침에 일어난 일이 아니었다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SKT가 기본적인 보안 조치도 없이 보안 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아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고 결론지었고요. 이번 해킹 주장의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조사가 필요하겠지만, 고객들의 불안은 커지는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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