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무궁화호 열차 선로 작업자 2명 사망

19일 경북 청도군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경부선 철로 점검 작업을 위해 선로 주변에 있던 노동자 7명을 치는 사고가 발생했어요. 7명 중 2명이 사망했고, 나머지 5명은 중경상을 입었는데요. 중상자 중에선 상태가 위중한 사람도 있는 걸로 알려졌어요.

경부선 무궁화호 열차 사고 경위: 무슨 일이 벌어진 거야?

해당 무궁화호 열차(제1903호)는 오전 10시 24분 동대구역을 출발해 경남 진주로 향하던 중이었는데요. 사고는 오전 10시 50분쯤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청도소싸움 경기장 근처 경부선 철로에서 발생했어요. 사고를 당한 노동자들은 대부분 안전점검 전문업체 소속이고,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소속도 있는 걸로 알려졌어요. 사고가 난 열차에는 승객 89명이 타고 있었지만, 경찰에 따르면 탑승객 가운데 부상자는 없었고요. 사고가 난 구간은 일부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고.

작업에 나선 노동자들은 최근 폭우로 생긴 경부선 철도 남성현역~청도역 구간 비탈면 구조물 피해를 점검하기 위해 이동하다가 뒤쪽에서 나타난 열차에 사고를 당했는데요. 사고가 난 곳이 곡선 구간이라 열차 기관사가 노동자들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나와요. 소방당국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기차가 전기로 가서 소음이 별로 안 난다고 하더라. 피해자분들이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을 추측한다”고 설명했고요. 코레일에 따르면 사고는 노동자들이 작업 승인을 받고 선로에 진입한 지 7분 만에 발생했는데요. 철길 왼편을 따라 작업 현장으로 이동하다가 사고가 났다고.

경부선 무궁화호 열차 전망: 사고 수습은 어떻게 진행될까?

경찰은 사고가 정확히 어떻게 일어났는지 조사하고 있어요. 또 다친 노동자들을 상대로 소속 회사와 작업 책임자 등이 철도안전법 같은 관련 법에 따른 안전조치를 했는지도 살피고 있고요. 국토교통부도 즉시 현장에 조사팀을 보내 사고 원인 조사 및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 나섰어요. 국토부는 “철도시설 유지보수 과정에서 철도안전법령 위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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