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체험·포인트 지급 이벤트 자동결제 피해 증가

최근 온라인 무료 체험이나 포인트 지급 이벤트 참여 후 이용 요금이 자동 결제되는 피해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소비자원에 접수된 온라인 무료 체험 이벤트 관련 피해 구제 신청은 총 151건에 달해요.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2년 26건, 2023년 35건, 지난해 71건으로 매년 늘고 있고요. 올해 들어선 1분기에만 19건이 접수됐어요.

자동결제 피해 유형: 어떤 식으로 결제 이뤄지는데?

수법이 점차 교묘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해요. 대표적인 사례들 살펴보면:

• 무료 체험 신청 후 일정 기간 해지 신청을 막아 기한을 놓치게 하는 사례가 있어요. 무료 체험 전에 장기간 정기구독에 동의받은 뒤, 해지 시 과도한 위약금을 청구하는 사례들도 확인 됐어요.

• 피해 유형별로는 ‘정기결제 자동 전환 고지 미흡’이 34%(56건)로 가장 많았어요. ‘무료 기간 내 해지 제한 또는 방해’가 32.1%(53건)로 비슷하게 많았고요. ‘이용 요금 부당 청구’(21.2%·35건), ‘해지 시 위약금 청구 또는 해지 거부’(12.7%·21건)가 뒤를 이었어요.

• 서비스 유형별로는 문서·영상 편집 등 ‘데이터 관리’ 서비스가 35.8%(54건)로 가장 많았고요. 건강 관리 등 ‘생활 정보’(31.1%·47건), 외국어 학습 등 ‘디지털 콘텐츠’(30.5%·46건)가 그다음이었어요.

이용자들은 주로 온라인 배너나 팝업 광고를 통한 무료 체험으로 유입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요(91.2%). 피해 금액은 10만 원 미만이 가장 많았어요(72.6%·109건). 전체 피해구제 신청 151건 중 소비자가 피해 금액 전액을 보상받은 경우는 절반도 되지 않았다고(41.7%·63건).

소비자원은 무료 체험에서 정기결제로 전환되기 전 소비자의 동의를 거치는 등의 절차가 미흡한 사업자에게 자발적 개선을 권고했어요. 법 위반 사례가 발견되면 관계기관에 이를 알릴 계획이라고.

자동결제 피해 방지법: 어떤 점 주의해야 할까?

소비자원은 피해를 사전에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1) 무료 체험 기간을 반드시 확인하는 일이라고 강조해요. (2) 결제수단을 미리 등록하도록 요구한다면, 유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하고요. (3) 무료 체험 기간이 끝나고 정기결제로 자동 전환되는 경우에 대비해, 서비스 해지 방법이나 고객센터 연락처 등도 사전에 확인해두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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