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를 제거했다고 밝혔어요.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가자지구 남부에서 하마스 대원 3명을 사살했고, 신원 확인 결과 이 중 한 명이 신와르였다고. 신와르는 가자지구 전쟁을 촉발한 작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작전을 주도한 인물인데요. 하마스를 이끌던 인물이었던 만큼, 앞으로 가자지구 전쟁을 비롯한 중동 정세에 큰 변화가 있을 거라는 전망이 나와요.

국제사회는 하마스에 이제 모든 인질을 석방할 것을, 이스라엘에는 전쟁을 멈출 것을 요구했는데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자국 인질이 모두 돌아오기 전까지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어요. 한편 반이스라엘 ‘저항의 축’을 이끄는 이란은 “저항 정신이 거세질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어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전문가들은 신와르의 사망이 빠른 시일 내에 중동 내 휴전을 이끌기는 쉽지 않을 거라 보고 있어요. 가자지구 전쟁이 끝나더라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멈출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