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vs. 저항의 축, 중동 전쟁 커질까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이스라엘 vs. 저항의 축, 중동 전쟁 커질까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충돌하고 있어요(그래픽). 대규모 공습이 벌어지면서 가자지구 전쟁이 중동 전체로 번지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최고조에 달했고요.
헉, 무슨 일이야?
지난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먼저 전투기 100여 대를 동원해 레바논의 로켓 발사대를 타격했는데요: “헤즈볼라가 우리를 공격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고, 이에 위협을 없애기 위해 대응한 거야.” 그러자 헤즈볼라는 300발이 넘는 로켓을 쏟아부으며 보복 공격을 개시했어요: “지난 레바논 공습으로 우리 최고위 지휘관을 숨지게 한 것에 대한 보복이야!” 이스라엘 vs. 하마스의 전쟁에 “우리는 하마스 편!”이라며 나선 ‘저항의 축’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거예요.
저항의 축? 그게 뭐야?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레바논의 헤즈볼라, 예멘의 후티 등 반이스라엘 무장단체들과 이들을 금전·군사적으로 지원해 온 이란을 이르는 말이에요. 그동안 저항의 축은 이스라엘과 끊임없이 충돌해 왔는데요. 이들 중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가장 높은 전투력과 무기 수준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따라서 이번 사태가 커질 경우 현재의 전쟁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피해가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와요. 여기에 더해 후티도 이번 헤즈볼라의 공격을 반기며 추가 공격을 예고했고요.
큰일이네... 전쟁 더 커지는 거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대규모 공습을 주고받으면서도 서로에 대한 공격을 막아냈다며 “작전이 성공적이었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러면서 각각 “아직 끝이 아니다”, “이번 보복은 대응 1단계”라고 밝히며 추가 공격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남겨놨어요.
다만 두 나라 모두 전면전에 돌입할 이유가 없다는 말도 나와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비롯한 지도부가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려 있고, 헤즈볼라 역시 레바논에서의 지위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에 굳이 큰 피해를 감수하지 않을 거라는 거예요.
그럼 앞으로 어떻게 될까?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약속하면서도, 전쟁이 커지는 것은 경계하고 있어요. 다만 가자지구에서의 전쟁이 이어지며 민간인 피해도 계속되고 있는 와중,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은 또다시 결렬됐는데요. 두 나라가 가자지구-이집트 사이 완충지대 '필라델피 회랑'에서의 이스라엘군 철군 문제를 두고 의견을 좁히지 못한 것. 따라서 전쟁이 중동 전체로 번질 거라는 위기감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요. 한편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예고에 급등했던 국제 유가는 이번 사태로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