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할매래퍼’, 다시 무대에 오르길 🎤
작성자 뉴닉
고슴이의 덧니
‘칠곡할매래퍼’, 다시 무대에 오르길 🎤
뉴니커, 혹시 지난해 8월 혜성처럼 등장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던 ‘수니와 칠공주’를 기억하나요? 수니와 칠공주는 경북 칠곡군 지천면에 사는 평균 나이 85세 할머니들이 모여 결성한 8인조 래퍼 그룹이에요 🤘. 칠곡군 성인문해교실에서 한글을 배워서, 삶의 애환을 담아 직접 랩 가사를 쓰고 마을 힙합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며 주목받았는데요. 멤버인 서무석 씨가 위중한 상태로 알려져 많은 사람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어요.
서 씨는 지난 1월 림프종 혈액암 3기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3개월 이상 생존하기 힘들다는 말을 들었는데요. 그룹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암 투병 사실을 가족을 제외하고 알리지 않았다고. 투병 중에도 매주 랩 연습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뮤직비디오나 정부 정책 홍보영상도 제작했어요. 지난 4일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한글주간 개막식’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기도 했고요.
서 씨의 건강은 지난 6일부터 급격히 나빠져 현재 의식이 없는 등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어요. 가족들은 서 씨가 혈액암 판정을 받자마자 래퍼 활동을 말렸지만, 누구보다 랩에 대한 진심으로 행복해하는 서 씨의 모습을 끝내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서 씨의 장녀 전경숙 씨는 어머니의 래퍼 활동에 대해 이렇게 전했어요: “엄마는 평생 누리지 못했던 천국 같은 1년을 보냈어요.” 서 씨가 다시 멋진 무대를 선보일 수 있길 기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