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할매래퍼’, 다시 무대에 오르길 🎤

‘칠곡할매래퍼’, 다시 무대에 오르길 🎤

작성자 뉴닉

고슴이의 덧니

‘칠곡할매래퍼’, 다시 무대에 오르길 🎤

뉴닉
뉴닉
@newneek
읽음 1,772

뉴니커, 혹시 지난해 8월 혜성처럼 등장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던 ‘수니와 칠공주’를 기억하나요? 수니와 칠공주는 경북 칠곡군 지천면에 사는 평균 나이 85세 할머니들이 모여 결성한 8인조 래퍼 그룹이에요 🤘. 칠곡군 성인문해교실에서 한글을 배워서, 삶의 애환을 담아 직접 랩 가사를 쓰고 마을 힙합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며 주목받았는데요. 멤버인 서무석 씨가 위중한 상태로 알려져 많은 사람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어요. 

서 씨는 지난 1월 림프종 혈액암 3기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3개월 이상 생존하기 힘들다는 말을 들었는데요. 그룹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암 투병 사실을 가족을 제외하고 알리지 않았다고. 투병 중에도 매주 랩 연습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뮤직비디오나 정부 정책 홍보영상도 제작했어요. 지난 4일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한글주간 개막식’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기도 했고요. 

서 씨의 건강은 지난 6일부터 급격히 나빠져 현재 의식이 없는 등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어요. 가족들은 서 씨가 혈액암 판정을 받자마자 래퍼 활동을 말렸지만, 누구보다 랩에 대한 진심으로 행복해하는 서 씨의 모습을 끝내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서 씨의 장녀 전경숙 씨는 어머니의 래퍼 활동에 대해 이렇게 전했어요: “엄마는 평생 누리지 못했던 천국 같은 1년을 보냈어요.” 서 씨가 다시 멋진 무대를 선보일 수 있길 기원해요.

by. 에디터 히스 🌼
이미지 출처: ⓒ칠곡군

방금 읽은 콘텐츠, 유익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