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슨해진 한국 힙합에 긴장감을 주는

느슨해진 한국 힙합에 긴장감을 주는

작성자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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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슨해진 한국 힙합에 긴장감을 주는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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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n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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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니커, 혹시 그 얘기 들었어요? 느슨해진 한국 힙합에 긴장감을 주는 것 같은 새 그룹이 등장했다는 소식이요. 어디 힙합 배틀 프로그램에 출연했냐고요? 그런 건 아니고 며칠 전 경북 칠곡군 지천면 신4리 경로당에서 할머니들이 8인조 래퍼 그룹 ‘수니와 칠공주’를 결성했거든요 🤟.


‘수니와 칠공주’는 리더 박점순(85) 할머니의 이름 중 ‘순’을 바꾼 ‘수니’와 7명의 멤버를 뜻하는데요. 이들은 칠곡군 성인문해교실에서 한글을 배웠고, 직접 쓴 시를 랩 가사로 만들었어요. 학교에 다니지 못했던 아쉬움을 표현한 ‘환장하지’, ‘학교 종이 댕댕댕’을 비롯해 6·25 전쟁 당시의 기억을 담은 ‘빨갱이’, 깻잎전을 좋아했던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들깻잎’ 등이 그렇게 탄생했다고 🎤.

그룹이 결성되기까지 주변의 도움이 컸어요. 한때 연예인을 꿈꾸며 오디션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는 칠곡군청 안태기 주무관이 랩 선생님을 맡았고, 한글 선생님 정우정 씨도 덩달아 유튜브로 랩을 배우며 밀착 지도에 나선 것. 20km쯤 떨어진 옆마을, 칠곡군 어로1리의 할머니들이 마을 힙합 페스티벌 무대에 선 적이 있는데요. ‘수니와 칠공주’도 지역 축제 무대에 서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칠곡군 관계자는 “음원 발매는 추후 반응을 보고 생각해볼 것”이라고 했어요 💿. 평균 연령 85세 ‘수니와 칠공주’의 도전, 앞으로도 쭉 지켜보면 좋겠죠?

이미지 출처: ⓒ칠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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