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가격제가 쏘아올린 배민 vs. 쿠팡이츠 싸움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이중가격제가 쏘아올린 배민 vs. 쿠팡이츠 싸움
배달의민족(배민)과 쿠팡이츠가 ‘이중가격제’ 책임론을 두고 정면으로 부딪쳤어요. 이중가격제는 같은 메뉴라도 배달 주문의 경우 매장 가격보다 값을 비싸게 매기는 건데요. 현재 맥도날드·롯데리아 등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뿐 아니라 소규모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도 퍼지고 있어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무료배달’이더라도 돈을 더 내는 꼴이고요. 업주들은 높은 중개 수수료 등 때문에 ‘이중가격’을 매길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에요. 배달앱 업계에 대한 불만이 커지자 쿠팡이츠가 “이중가격제는 배민 문제야!” 하고 나섰고 배민은 “사실 왜곡이야” 하고 맞선 것.
쿠팡이츠는 배민이 무료배달 비용을 업주에게 떠넘기고 수수료를 올린 게 이중가격제의 원인이라고 했고요: “우린 수수료도 안 올렸고 방문 포장 수수료도 안 받으니 배민 책임이야!” 배민은 쿠팡이츠는 모든 배달을 자체 라이더를 통해 운영하기 때문에 비교는 적절하지 않다고 했어요. “배민 라이더를 중개하는 ‘배민배달’의 무료배달의 경우 중개 수수료도 낮아!”라고도 했고요. 배민은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는데요. 이번 일이 그동안 무료배달 등을 통해 출혈 경쟁을 이어온 두 업체의 전면전으로 커질 수 있다는 말도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