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배민 이건 선 넘었어!”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자영업자: “배민 이건 선 넘었어!”
뉴니커, 음식 주문할 때 포장 주문 자주 이용하나요? 배달비 무료 혜택이 늘고 있지만, 집에서 가까운 음식점이라면 포장 주문이 편할 때도 있잖아요. 그런데 배달앱들이 이제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를 받겠다고 발표해 논란이 되고 있어요.
무슨 일이야?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배민)’이 가게 점주들에게 포장 주문도 배달 주문과 똑같이 주문 금액의 6.8%를 수수료로 받겠다고 발표했어요 📢. 이전엔 배달 주문만 수수료를 받아왔는데, 오는 7월 1일부턴 배민에 새롭게 가입한 점주들에게 포장 주문도 수수료를 받겠다는 것. 그전에 가입한 점주에게는 내년 3월 이후부터 받을 계획이고요: “우리 앱 이용하는 건 포장 주문이나 배달 주문이나 똑같아!”
경쟁 업체도 포장 주문 수수료를 받고 있거나 도입을 고민 중인데요. 요기요는 이미 받고 있고, 쿠팡이츠는 일단 내년 3월까진 무료로 운영하겠다고 했어요. 이렇게 포장 주문에도 수수료를 매기게 된 건 배달앱들 간 경쟁이 심해졌기 때문이라는 말이 나와요.
경쟁 때문이라고?
무료배달 경쟁으로 수익이 줄어들자 내놓은 대책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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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가 쏘아 올린 경쟁 🚀: 지난 3월 쿠팡이츠가 처음으로 무료배달을 선보이자 배민과 요기요도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해 무료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서로 손해를 보는 출혈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실제로 무료배달 경쟁 이후 각 배달앱 이용자 수는 늘고 있지만, 수익은 줄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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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절대 지켜 💰: 그러자 배달앱 3사 모두 수익을 지키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어요. 1) 배민은 유료 구독제인 ‘배민클럽’을 내놓았고, 2) 쿠팡이츠는 무료배달 혜택을 주는 쿠팡 와우 멤버십 가격을 4980원에서 7890원으로 올렸어요. 3) 요기요는 내부 조직을 손 봐 비용을 줄였다고. 포장 주문 수수료도 수익을 지키기 위한 대책 중 하나로 등장한 거고요.
한편 음식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 사이에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 매기는 건 너무해!” 하는 반응이 나오고 있어요.
자영업, 힘들긴 하겠다...
나오는 불만들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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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수수료 받는 게 맞아? 🤷: 배달 주문과 달리 포장 주문은 배달 기사 연결 등이 필요 없잖아요. 그만큼 플랫폼 서비스 제공에 들어가는 비용도 적을 텐데, 배달 주문하고 똑같은 수수료를 받겠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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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남는 게 없겠어 😩: 이미 배달앱에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삼아요. 대부분 배달앱이 중개 수수료 + 배달비 일부 + 결제 수수료를 점주가 부담하게 하는 구조이기 때문. 여기에 가맹비, 광고비 등도 추가로 들고요. 만 원짜리 음식을 팔아도 세금과 배달앱 관련 비용을 빼고 나면 약 5300원밖에 남지 않는 수준이라고.
앞으로 어떻게 될까?
“음식 값 더 비싸질 거야!” 하는 걱정이 나와요. 배달앱 관련 비용 부담이 커질수록 가게 점주는 음식 값을 올려서 이를 메꿀 수밖에 없다는 것. 포장 주문에 주던 할인 등의 혜택도 사라질 수 있고요. 자영업자들이 “배달앱, 해도 해도 너무해 😤” 하며 계속 어려움을 얘기하자, 정부가 배민·쿠팡이츠·요기요 3사를 만나 자영업자들과의 상생 방안을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아직 배달앱 3사에서 이렇다 할만한 방안을 내놓지는 않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