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선정했어요. 월즈는 친서민적인 진보 성향의 백인 정치인으로, 인지도가 높지 않았는데요. 지난달 한 방송 인터뷰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와 그의 러닝메이트를 향해 “그 사람들은 좀 이상하다(These guys are just weird)”고 말한 게 ‘밈’으로 뜨면서 유명세를 얻었어요. 미국 현지 언론은 미국 최초의 흑인 여성 및 아시아계 대통령 후보로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해리스와 결이 다른 점이 백인·남성 지지층 결집에 도움 될 거로 평가했다고. 

공화당은 해리스와 월즈를 “역사상 가장 급진적인 좌파 듀오”라고 공격하고 나섰어요. 월즈가 주지사로 있는 동안 노동·여성·복지 분야에서 진보적 정책을 펼쳤다는 점을 강조해 보수층을 결집하려는 시도라는 해석이 나오는데요. 월즈를 ‘위험한 생각을 가진 인물’로 묘사해 공격할 계획이라고. 한편 6일(현지시간) 나온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가 양자·다자대결 모두에서 트럼프를 3%p 차로 앞서, 해리스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