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생각하는 사람들 💭
밍찌
2023.11.10•
지옥이라는 건 가보지는 않았지만 괜히 겁부터 나는 존재잖아요. 아무도 지옥에 가본적이 없는데 가고 싶어하지 않는거죠.
타인은 지옥이라는 말도 그런 것 같아요. 내가 나 자신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잘 아는데,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절대 모든 걸 다 알수는 없어요.
아무리 많은 걸 공유하고 함께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그 사람의 전체를 알 수는 없는게 무서운 것 같아요. 사실 어떻게 보면 겉으로 나한테 보여주는 면만 나는 보고 있는건데, 이 사람이 진심으로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까지는 모르지만 혹시나 다른 사람에게 실망을 시키지는 않을까? 하면서 겁부터 먹고 그게 스트레스로 다가오게 되는거라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으면 되잖아?”라고 말을 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인간은 사람들과 어울려 살고 있고, 살아야하는 사회적 동물이라 결국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야하니까 결국 사람들이 사는 곳이 ‘알지 못해서 겁이 난다는 이유로’ 또 다른 지옥이 되는 것 아닐까요?
🙌3
1
답글 1
밍찌 님에게 도움과 영감을 주는 답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