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형🙋) 재미있는 철학적 주제 23편 - 종교는 필요한가? 흔히 사람들은 과학과 종교를 대비시키는 것 같습니다. 과학과 종교를 대치시키는 사람도 있고, 그 두 가지를 보완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죠. 한편으로, 우리는 비교적 최근, 국내와 해외에서 종교의 위험성을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현대 과학의 사실적 관점에서 바라본 종교는 그저 논리적이지도 않고, 심지어 맹목적인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종교가 우리에게 필요할까요? 아니면 그저 종교는 구시대적인 산물일 뿐일까요? 여러분들의 종교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말씀해주시면 됩니다.😊 일요일에 피드백하겠습니다!
EurieXD
2023.11.14•
종교.. 솔직히 말해서 저한테는 아직 껄끄러운 부분이예요. 저희 집은 최소 할머니부터 기독교였거든요. 특히 할머니는 정말 열성이셔요. 아마 제가 신을 의심하면 불같이 화내실거예요. 하지만 저희 할머니는 뉴니커가 아니니까요. 종교는 그 시대와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자면, 너무나도 절박한 상황에서 종교는 힘이 되겠지요. 무교 중에서도 그런 분들, 종종 보실수 있더라고요. 가족이 크게 다쳐서 걱정될 때 신께 비는 걸요. 무교인데도요. 이렇게 의지할 곳이 필요할 때, 절대자인 신이 있는 종교는 무척 좋은 곳이죠. 하지만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에 은행사거리에서 좀 떨어진 곳을 가는데, 처음 보는 큰 교회가 있어 부모님께 저게 뭔지 아냐고 물었더니 이단이라고 답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저기에 가면 수혈도 못하게 한다면서, 부모가 아이가 사고나 죽을 위기에도 수혈을 못하게 막았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종교는 자칫 잘못하면 이렇듯 위험해져요. 그 종교를 믿는 사람끼리 모여 다른 사람들을 배척하기도 하죠. 그렇게 다툼이 생기고, 전쟁이 나는 거예요. 솔직히, 저는 종교인이여도 이런걸 잘 이해하지 못하겠어요. 왜? 왜 굳이 서로를 미워하고 배척하는 거예요? 누군가, 혹은 자기 자신에게 피해를 준다면 당연하게도 전 그 사람을 말릴거예요. 그런데, 그냥 종교를 믿는 건 사람을 죽이거나 악하게 하지 않찮아요? 예를 들자면, 이슬람 교도들 중 과격파들이 폭탄 테러를 한다고 이슬람교가 나쁜건 아니잖아요. 저희 학교에도 이슬람 신자인 선배가 있는데, 기독교 신자인 저에게 무척 친절하셔요. 이슬람이 악한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죠.
종교는 시대, 상황과 그 종교를 믿는 사람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웬만해서는 타인의 종교관을 존중하는게 기본적인 상식이자 예의이고요. 평소 많이 생각해보던 주제여서 이것저것 다 쓰다보니 일관성이 없지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다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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