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드미디어 : 고객이 직접 찾아오는 브랜드의 비밀 (+자료집 증정)

🔄 지난 시리즈 되짚어보기

지난 2편에서는 ‘인터랙티브 마케팅’을 중심으로, 고객과의 직접적인 상호작용하는전략을 실무 중심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자동화된 기술이 보편화될수록 소비자들은 더욱 인간적인 경험을 원하게 되며,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이 바로 인터렉티브 마케팅이었죠.

고객을 공감하고, 불안을 해소하고, 불편함을 잠재우는 3가지의 인터랙티브 사례를 소개하며 한동안 사라졌던 이유와 2025년 다시 떠오르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이번 2025 마케팅 트렌드 시리즈의 마지막인 3편에서는 인터렉티브와 함께 주목받고 있는 온드미디어 전략에 대해 다룹니다.

광고비 없이도 고객이 먼저 찾아오게 만드는 브랜드의 비밀, 그리고 성공적인 온드미디어 운영을 위한 핵심 전략을 실무 사례와 함께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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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드미디어, 그리고 춘추전국시대

현재 마케팅 시장은 삼국지의 춘추전국시대와 같습니다. 기업들은 각자의 온드미디어 채널을 구축하며, 자사의 플랫폼에서 고객과 직접 소통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죠. 그 속에서 주도권을 차지하려는 치열한 경쟁이 날마다 벌어지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소수의 대형 미디어 채널이 시장을 장악하던 시대는 끝났으며 이제는 브랜드가 개별적으로 직접 온드미디어를 구축하고 데이터 기반 퍼포먼스 마케팅을 활용하면서 고객과의 직접적인 관계를 형성하려는 흐름이 강해졌습니다.

또한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뉴스레터, 커뮤니티 플랫폼 등 다양한 채널이 등장하면서 기업들은 어느 왕조(플랫폼)에 충성을 바칠지 혹은 독립된 세력을 구축할지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죠.

이처럼 춘추전국시대에서 각국이 자신의 전략으로 패권을 노렸듯 브랜드들도 자신만의 마케팅 영토를 넓히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시도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트렌드니까, 남들이 하니까 당연히 해야 하는 거 아니야?”

왜 온드미디어를 운영해야 하는가? 이 부분 고민해 봐야 합니다. 온드미디어를 잘 활용하는 기업들의 사례를 보면, 단순히 트렌드를 따르는 것이 아닌 긴 호흡을 갖고 고객과 상호작용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는 것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까요?

온드미디어 운영 전략을 크게 4가지로 분류하여 사례 중심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1️⃣우리 회사와 서비스 목적에 맞는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

온드미디어를 운영하는 목적이 단순히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는 것’이라면, 그것만으로는 비즈니스 성장과 연결되지 않습니다. 조회 수가 높고, 팔로워가 많아도 결국 매출과 연결되지 않는다면 성공적인 온드미디어 운영이라고 볼 수 없죠. 중요한 것은 우리의 콘텐츠가 고객을 유입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구매나 서비스 이용으로 이어지는가입니다.

 ✅온드미디어를 통해 비즈니스와 매출 증가를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자취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써봤을 인테리어 플랫폼의 마케팅 총괄 본부장님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이 회사는 유튜브를 온드미디어 채널로 운영하며 하루 20만 뷰 이상의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었고, 전담 PD 팀도 5명이나 되는 꽤 탄탄한 팀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본부장님은 고민이 많으셨죠. “이렇게 콘텐츠가 잘 터지는데, 왜 매출로는 연결되지 않을까?” 이 회사의 핵심 콘텐츠는 집 꾸미기, 인테리어 비포&애프터 등의 콘텐츠였습니다.

 콘텐츠 자체는 유익했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했지만 문제는 콘텐츠를 본 사람들이 해당 플랫폼에서 인테리어 제품을 구매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쿠팡이나 이케아 같은 플랫폼에서 제품을 구매했던 것이죠. 즉, 온드미디어 채널은 잘 운영되고 있었지만, 우리 브랜드와의 연결성이 부족했던 겁니다.

이 사례를 통해 단순히 많은 사람들이 보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제품과 서비스에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온드미디어의 목표는 ‘브랜드와 고객의 친밀도’만이 아니라, 비즈니스 '직접적인 성장이 연결'되는 콘텐츠 설계가 되어야 합니다.

✅ 우리의 고객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야 한다

디지털 디톡스라고 하죠. 습관적으로 핸드폰을 만지고 어느 순간 집중력이 흐려지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스마트폰을 가둬놓는 폰 감옥을 판매하는 회사가 있었습니다.



 

바로 위의 사진에서 보다시피 검색량이 많으나 시장에서의 이슈나 수요도 많았던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실제 소비자들이 먼저 찾아서 구매하는 그런 카테고리는 아니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고자 온드미디어를 통해 우리의 고객을 직접 찾아보기로 하였는데요.

서울대로 직접 찾아가서 공부 어떻게 했는지, 공부했을 때 뭐가 가장 힘들었는지 집중과 연관된 영상 콘텐츠를 찍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양쪽으로 콘텐츠를 발행하였습니다. 인터뷰 참여자에게는 약간의 사례를 했는데 실제 비용을 생각해 보면 콘텐츠 제작 비용 외에 광고 영역에는 돈을 태운 게 하나도 없음에도 오가닉으로 빵빵 터지기 시작했고, 순수 오가닉 매출이 800% 정도 성장을 했다고 합니다.

2️⃣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vs.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

컨설팅을 하며 기업들에게서 가장 많이 보았던 실수 중 하나는 ‘공급자 중심의 태도’였습니다.

풀어 이야기하자면 브랜드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니라, 고객이 관심을 가질 만한 콘텐츠를 제작해야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책 《컨테이저스》에서는 전략적 입소문 6가지 원칙(소셜화폐, 감성, 계기, 실용적 가치, 대중성, 이야기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온드미디어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공유하고 싶어지는 콘텐츠를 만든 것이 중요합니다. 책에 의거하면, 단순히 재미있거나 유익하기만 해서가 아닌 특정 심리를 자극할 때 더 많은 사람들에게 확산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지속해서 강조하는 부분은 온드미디어에서 중요한 것은 브랜드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니라, 소비자가 듣고 싶어 하고 공유하고 싶은 이야기에 성패가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부분들을 잘 적용시킨 사례들을 차례로 소개 드려보겠습니다.

여기서 문제!

이 사진 속 SNS를 운영하는 회사는 뭐 하는 곳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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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조경석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곳의 SNS 계정이었습니다. 혹시 맞추신 분 계실까요?? ㅎㅎ

이 계정은 온양 석산이라는 계정이고 현재는 3.8만의 인플루언서이시지만 실제 예전에는 앞서 보여드린 사진으로 채널을 운영하셨습니다. 돌을 파는 곳이니까. 우리의 메시지를 전달해야겠다고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건 공급자 관점이겠죠.

하지만 지금은

온양석산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콘텐츠를 바꾼 이후 소위 대박 나셨습니다. 수요자 관점으로 다양한 돌 사진을 찍어 콘텐츠를 발행하고 직접 사장님이 출연하여 돌의 이름과 쓰임 등을 설명해 주고 춤을 추는 등 망가짐을 스스럼없게 보는 이가 유쾌해지는 콘텐츠로 환골탈태 했습니다. 또한 반려돌을 선보이며 지금도 굉장히 잘 팔고 계시다고 합니다.

다음 사례입니다. 

혹시 이 채널 아시나요? 이 계정은 빙그레의 인스타그램 계정입니다. 불과 한 5년 전 게시된 콘텐츠를 찾아봤는데요 누가 봐도 전형적인 진짜 기업 계정으로 보입니다. 근래 들어 소위 떡상 했다는 빙그레 계정을 다시 살펴보았습니다.

빙그레우스라는 왕족 컨셉의 캐릭터를 만들었는데요. 웹툰 기반의 콘텐츠로 특히 MZ 소비자에게 취향 저격 되었습니다. 가상의 왕족 세계관을 구축하며, 후계자인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를 중심으로 '투게더리고리경', '옹떼 메로나 부르쟝' 등 자사 제품을 활용한 캐릭터들을 만들어냈죠.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아 이 제품이 빙그레 꺼 였어?'라며 하나의 이야기 속에서 빙그레 제품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었고, 기존 제품에 대한 새로운 애정도 갖게 해준 콘텐츠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3️⃣ 비슷한 컨셉의 통일성

 여러분 혹시 요 채널 뭔지 아실까요? Speak 로고가 같은 곳에 배치되어 있어 이번에는 쉽게 알아챌 수 있겠네요 ㅎㅎ

이처럼 통일성 있는 화면비율과 썸네일, 폰트, 색상 등을 통해 이곳이 무엇을 하는 곳이구나를 알게 해주는 것도 중요한 전략 중 하나로 볼 수 있겠습니다.

또 다른 사례입니다.

이 회사는 환경 단체일까요? 바로 톤 28의 인스타그램 채널입니다.

콘텐츠들을 살펴보면 대체로 친환경적인 활동 위주로 게시되어 있습니다. 온드미디어 전략을 CSR과 잘 연결시킨 사례이기도 한데요.

"어떻게 우리는 환경을 생각하면서 화장품을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으로 플로깅 활동을 콘텐츠화 하였다고 합니다.

톤 28과 같이 브랜드 슬로건과의 연결, 사회 공헌에 대한 연결이 온드미디어 채널 속에도 흘러 비슷한 컨셉의 통일을 유지하는 전략은 고객들에게 "이곳은 00에 진심 이구나!"를 각인시키는 역할을 해주며 구독할 명분을 줄 수 있는 요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4️⃣ 이왕 할 거 효율적으로 하자!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Use)

"한 번 만든 콘텐츠, 여기저기 다 써먹자!"



콘텐츠를 하나 만들고 끝나는 시대는 이제 지났습니다. 

온드미디어 전략 네 번째이자 마지막은 "효율성"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제 이름을 건 그로스 연구소를 창업하기 직전, 월급쟁이 부자들이라는 회사에서 CMO로 근무했습니다. 월부(월급쟁이 부자들 줄임말)에서는 유튜브를 메인 온드미디어로 가져가고 있는데요. 

당시 1개의 영상을 만드는 품을 대략적으로 계산해 보았습니다.

예시) 평균 1개의 영상을 만들기 위한 시간 = 0.5일. 들어가는 품은 같다

 좀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로우데이터를 살펴보았는데요. 유튜브 같은 경우에는 상세 통계가 있습니다. 

상세 통계 쪽으로 보면은 실제 관련된 조회 시간, 구독자 노출 수, 조회수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클릭 전환율(CTR)을 파악하고 변동에 대한 조회수, 시즌성 콘텐츠 반응, 콘텐츠 형태에 따른 클릭률과 구독 전환율을 파악해 보았습니다.

이를 파악하기 위한 세부 시트도 하나 작성 했는데요

“효율이 좋았던 영상이 어떤 카테고리에 어떤 영상이었는데, 이게 평균적으로 어떤 분들이 나와서 효율이 좋았던 거구나” 평균적으로 잘 되는 콘텐츠 형태 파악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1차 카테고리를 부동산, 주식, 경매 로만 구분할 수 있다고 가정해 보았을 때 경매일 경우 실제 경매 고수가 나와서 얘기하는 콘텐츠, 부동산일 경우 학군 이야기, 시세가 있을 것이며 주식을 이야기할 대는 금리와 국제 경제 상황 등에 대한 콘텐츠가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평균적으로 잘 되는 콘텐츠의 형태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 이제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야 실제 회사에 기여하는지 알 것 같다!” CTR, CVR의 효율이 좋은 콘텐츠를 통한 회사 기여도 파악

이 부분은 비단 온드미디어 관점뿐만 아니라 퍼포먼스나 CRM과 같은 마케팅 영역에서의 맥락과 같습니다. 즉, 평균적으로 잘 그 터지는 실제 CTR, CVR이 좋은 그런 콘텐츠를 찾는 습관을 가져야 됩니다. 그래야 같은 품을 들이더라도 어떤 것을 만드는 게 회사 입장에서 가장 좋은지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콘텐츠를 최적화 시킨 이후, 다음과 같이 원 소스 멀티 유즈 전략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롱폼 → 여러 개의 숏츠, 릴스로 변환

영상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 → 블로그, 뉴스레터로 확장

음성을 추출하여 → 팟캐스트로 재활용

 이처럼 어떻게 하면 마른 걸레를 짜서 조금이라도 더 나오게끔 할 수 있을까?

그런 그 부분들을 효율성 관점에서 고민하고 찾아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드린 온드미디어 전략을 총정리하자면,

첫째, 우리 회사와 서비스 목적에 맞는 콘텐츠인지,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인지 그리고 일관된 컨셉을 유지하고 있는지 먼저 점검해야 합니다. 온드미디어는 단순한 콘텐츠 생산이 아니라 브랜드와 고객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전략적 커뮤니케이션이 되어야 합니다.

둘째, 고객의 반응을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면서 우리 채널에서 반응이 좋은 콘텐츠를 파악하고 최적화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클릭률(CTR), 전환율(CVR) 등의 지표를 확인하며 무작위 콘텐츠 생산이 아닌, 검증된 전략을 바탕으로 운영해야 합니다.

이어서 최적화된 콘텐츠를 통해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Use) 전략을 통해 콘텐츠의 활용도를 극대화해야 합니다.

"남들이 다하니까", "트렌드 키워드로 온드미디어가 나왔으니까"에 휩쓸리기 보다는 우리 브랜드와 고객이 상호작용할 수 있는 온드미디어 구축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시켜가길 바라겠습니다.

👉🏻2025 마케팅 트렌드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기업이 마케팅을 함에 있어 단순히 트렌드만 따르는 것은 그로스 관점에서 리스크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운이 좋으면 잘될 수도 있겠죠. 다만 내 사업에 맞지 않은 마케팅 진행시 대부분 좋지 않은 결과로 돌아올 확률이 높을 겁니다. 이번 시리즈를 통해 AI, 인터렉티브, 온드미디어 전략까지 마케팅의 변화와 흐름을 살펴보았습니다.

이 3가지 중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소비자와의 연결'이며, 기술이 발전할수록 고객은 '인간적인 경험'을 원한다는 점에서 차별화 요소를 가져갈 수 있다고 봅니다.

2025년, 점점 더 치열해지는 시장 속에서도 단순히 트렌드를 쫓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비즈니스에 맞게 최적화하고 발전 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여러분들이 직접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마케터가 되시길 응원하는 김용훈 그로스 연구소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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