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을 창고처럼 쌓아두고 판다고? 초저가 뷰티 아울렛, ‘오프뷰티’의 모든 것 🛒💄
작성자 고슴이의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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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을 창고처럼 쌓아두고 판다고? 초저가 뷰티 아울렛, ‘오프뷰티’의 모든 것 🛒💄
뉴니커, 혹시 요즘 번화가를 돌아다니면서 ‘오프뷰티(Off Beauty)’라는 보라색 간판을 본 적 있나요? 도심 한가운데 있는 것치곤 매장 크기도 엄청 커서, 보면서 ‘저게 뭐야?’ 궁금한 뉴니커가 많았을 텐데요. 전 처음에는 다이소 같은 생활용품 할인 판매점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창고형 뷰티 아울렛’이라고 하더라고요. 전국에 지점도 엄청 많고, 매출도 팍팍 느는 중이라 “뷰티 시장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꿨어!” 하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최근 무섭게 성장 중인 창고형 뷰티 아울렛 유행에 대해 알아볼게요.

K-뷰티를 코스트코 같은 창고형 매장에 쌓아두고 판다고? 🛒💄

“K-뷰티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국내 최초 도심형 뷰티 아울렛”. 오프뷰티가 스스로를 설명하는 말이에요. 이 설명 그대로 오프뷰티는 국내 도심 지역에 커다란 창고형 매장을 열고, 인기 있는 K-뷰티 제품들을 싼값에 판매하는데요. 서울에만 명동·성수·신림·남대문 지점 등 총 12개의 매장이 있고, 대구·부산·전주·광주·창원·제주 등을 비롯해 전국에 총 30개가 넘는 매장이 자리 잡았다고. 이 수는 지금도 1달에 한두 개씩 늘어나는 중이고요.
“생필품도 아니고, 화장품을 창고처럼 쌓아놓고 판다고 🤷?” 하며 낯설게 여길 뉴니커도 많겠지만, 오프뷰티는 깜짝 놀랄 만큼 빠르게 성장 중이에요. 오프뷰티가 서울 광장시장에 1호점을 연 건 지난해 5월이었는데요. 약 반 년 만에 점포 수가 32개까지 늘었고, 누적 매출은 200억 원을 넘어섰어요. 올해는 연 매출 500억 이상을 목표로 잡고 달리는 중인데, 지금의 성장 속도를 봤을 때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걸로 보고 있다고. 광장시장 1호점 등 주요 매장의 월 평균 매출도 5억 원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고, 대구 동성로점의 경우 연 매출이 30억 원에 이를 거라는 말도 나와요.
오프뷰티가 이렇게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값싼 가격에 있어요 💰. 다른 뷰티 플랫폼과 비교했을 때 최소 20%에서 최대 9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살 수 있기 때문. 입점해 있는 브랜드도 오픈 초에는 60여 개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200개 이상으로 늘었어요. 설화수·디올·랑콤 등 가격대가 있는 브랜드는 물론, 3CE·메디필·닥터자르트·롬앤 등 2030세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중저가의 브랜드도 들어와 있어서, 제품 선택지도 생각보다 넓다고.
오프뷰티는 올해 중 매장 수를 10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미국과 유럽 등 다른 나라들에서도 출점 문의가 이어지며 해외 진출 가능성까지 얘기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리나라에서도 K-뷰티 싸게 팔아줘!” 세계적으로 K-뷰티 유행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한국산 화장품을 구할 수 있는 오프뷰티가 주목을 받고 있는 거예요.
이런 얘기를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질문이 하나 있을 거예요. 🧑: “그런데 오프뷰티는 어떻게 그렇게 싼 가격에 화장품을 팔 수 있는 거야?” 우리나라에서 만든 화장품을 우리나라 매장에서 파는 데 이렇게 가격 차이가 날 수 있다니,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 거고요. 과연 오프뷰티는 어떻게 창고를 꽉꽉 채울 만큼 많은 화장품을 싼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걸까요?
오프뷰티는 어떻게 싼 가격에 화장품을 팔 수 있었을까? 💰😊

오프뷰티가 이렇게 싼 가격에 화장품을 판매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구조를 확 바꾼 데에 있어요. 오프뷰티는 패션 아웃렛처럼 브랜드의 재고를 할인 판매하는 구조를 뷰티 시장에 적용한 형태인데요. 다른 플랫폼들이 중간 유통사를 통해 제품을 받는 것과 달리, 오프뷰티는 중간 유통 없이 브랜드로부터 직접 재고를 공급받기 때문에 더 싼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거예요.
재고 관리는 오랜 기간 뷰티 브랜드들의 가장 큰 골칫거리 중 하나였어요. K-뷰티 시장이 커지면서 제품 생산량도 많아지고 신제품이 나오는 주기도 이전보다 훨씬 빨라졌는데, 그만큼 늘어나는 재고를 감당할 방법이 없어 문제였던 거예요. 화장품은 다른 제품에 비해 유통 기한이 짧기 때문에 오랫동안 쌓아두고 팔기 어려운데요. 피부에 직접 바르는 제품인 만큼 신뢰도도 중요해서 할인을 하는 데에도 한계가 많아요. 소비자들에게 “여기 할인을 왜 이렇게 많이 해? 싼 원료로 대충 만든 거 아냐?”하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기 때문.
오프뷰티는 바로 이 지점을 해결했다는 점에서 “뷰티 유통의 혁명이야!” 하는 평가를 받았어요. 핫한 신제품 위주로 제품을 받고 싶어하는 다른 유통 플랫폼과 달리, 오프뷰티는 창고에 쌓아둔 재고를 가져가 팔아도 아무 문제 없는 플랫폼이기 때문. 오프뷰티는 유통 비용을 아끼고 + 싼 가격에 제품을 팔 수 있어 이득이고, 브랜드 입장에서도 재고 비용을 아낄 수 있어 둘 다에게 이득이 되는 구조인 거예요. 이에 오프뷰티에 먼저 “우리 브랜드 재고 가져가 주세요!” 연락하는 브랜드도 점점 늘고 있다고.
또 전문가들은 오프뷰티가 이렇게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열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해요. 오프뷰티 매장은 서울 명동·광장시장·성수동 등 유동 인구, 특히 외국인 관광객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몰려 있는데요. 실제로 이들 매장의 고객 중 약 70%가 외국인으로,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또 온라인 샵을 운영하지 않는 것 역시 중요한 특징이라고. 온라인 몰을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을 과감하게 오프라인 매장에 투자해서, 매출을 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거예요.
화장품 구매도 더 싸게, 더 편하게! 창고형 매장을 통해 보는 뷰티 시장의 미래 🔍

몇몇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오프뷰티처럼 ‘신뢰할 수 있는 화장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플랫폼이 주목받게 될 거라고 전망해요. 매장에 가서 제품 설명을 듣고 상담을 받는 고객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요즘 상황에서, 초저가와 ‘개당 5000원’ 식의 균일가, 부담 없이 둘러볼 수 있는 창고형 매장 진열 등의 요소가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더욱 인기를 끌게 될 거라는 거예요.
올리브영처럼 알록달록 예쁜 매대와 신제품이 가득한 곳에서 화장품을 쇼핑하는 게 익숙한 저로서는, 코스트코처럼 화장품을 마구 쌓아두고 파는 오프뷰티 매장의 모습이 굉장히 생소하게 다가왔는데요. 한편으로는 최근 다이소의 초저가 화장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처럼, 사람들이 화장품을 구매하는 경로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뉴니커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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