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화장품 사재기? 트럼프 관세 전쟁에도 K-뷰티가 인기인 이유 💄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한국산 화장품 사재기? 트럼프 관세 전쟁에도 K-뷰티가 인기인 이유 💄

요즘 미·중 관세 전쟁으로 전 세계 수출길이 꽁꽁 얼어붙었잖아요. 때문에 우리나라 수출액도 쪼그라들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요. 국내 뷰티 기업만큼은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요. 미국에서는 한국산 선크림을 사재기하는 일이 벌어지는 등 K-뷰티 제품이 인기를 끌며 존재감을 뿜뿜 드러내고 있다고.
헉, 그만큼 인기라고?
지난해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수출액은 101억 7800만 달러(약 14조 7500억 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어요. 1년 전보다 20% 넘게 성장한 것. 특히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국 화장품 시장에서 절대 강자인 프랑스를 꺾고 우리나라가 1등으로 올라설 정도라고. 덕분에 우리나라 화장품 기업들도 매년 역대급 실적을 새로 쓰고 있고요
왜 이렇게 잘나가는 거야?
탄탄한 제품력과 저렴한 가격, 소셜미디어에서 트렌드 주도권을 잡은 게 K-뷰티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에요. 자세히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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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No.1 제품력 💄: 세계적으로 뛰어난 제품력이 비결 중 하나로 꼽혀요. 우리나라에는 2000년대 초반부터 30년 가까이 여러 기업의 제품 생산을 도맡아 실력을 쌓아온 제조자개발생산(ODM)·주문자위탁생산(OEM) 기업들이 있기 때문이에요. 글로벌 명품 기업들도 한국의 ODM∙OEM 제조사에 맡길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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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 💰: 그러면서도 가격은 저렴한데요. 한국 화장품 가격은 프랑스 명품 화장품과 비교하면 10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고. 이에 가성비 화장품으로 10∙20세대의 젊은 소비층의 마음을 사로잡은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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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존재감 드러낸 인디 브랜드 🌟: 틱톡 등 SNS 바이럴 마케팅을 앞세워 존재감을 드러낸 인디 브랜드들이 줄을 잇고 있어요. 아누아, 넘버즈인, 메디큐브 등이 대표적인데요. 인디 브랜드들이 인플루언서들과 손잡고 눈길을 끄는 영상을 만들며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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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에 업은 K-콘텐츠 인기 📺: 넷플릭스 등으로 확산된 K-콘텐츠의 한류 열풍이 한국산 화장품 인기의 숨은 공신이라는 평가도 있어요. K-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 커지면서 함께 노출되는 K-뷰티 제품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거예요.
이 외에도 피부 유형과 니즈에 맞춘 맞춤형 제품 등 현지 시장에 맞는 제품을 내놓는 밀착 전략도 성과가 있었다는 분석이에요.
이제 걱정이 없겠는데?
그렇지는 않아요. K-뷰티 업계에도 고민거리가 있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매기겠다고 예고했기 때문이에요. 오는 7월까지는 상호관세 시행을 유예하면서 당장의 위기는 넘겼지만, 실제로 관세가 부과되면 가격 경쟁력이 흔들릴 수 있다는 걱정이 나와요. 이에 기업들도 분위기를 살피며 대책을 마련하고 있어요.
앞으로 전망은 어때?
트럼프의 ‘관세 충격’에도 장기적으로는 K-뷰티의 미래를 밝게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많아요. 지금 분위기대로면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찍으며 110억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 최근 주춤했던 중국 수출액이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점도 기대를 키우고 있는데요. 한한령(한류 제한령)이 해제될 경우, 중국 내 K-뷰티 수요가 다시 살아나면 한 차례 더 K-뷰티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