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특정 자리까지 가는 데에는 운이라는 게 지배적으로 따를 수밖에 없지만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 그리고 욕구라는 게 결국 방향성을 정하잖아요. 간혹 그 자리에 떠밀려 앉았다고 해도 결국에는 ‘그것을 내칠 수 없다’라는 내재된 심리가 특정 자리가 요구하는 책임감과 시너지를 내어 어찌저찌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기도 하고요. 또, 운이 좋아서 혹은 상황이 따라주어서 본인의 능력에 비해 과분한 자리에 앉은 경우, 노력하여 본인의 역할을 잘 수행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책임감과 역할을 뒤로하고 그 직책이 가지고 있는 권력만을 휘두르는 사람도 분명히 있잖아요? 이러한 사례들을 보았을 때, 과정을 따지면 원래 그런 사람, 그러니까 그곳에 가고자 하는 욕구가 내재되어 있는 사람이 그런 자리에 가는 것 같아요.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는 사람, 그 직책의 권위가 좋아서 좇는 사람은 ‘자리’에 대한 욕구가, 떠밀려서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수행함으로 여러 사람들에게 ’인정‘ 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고 생각해서요. 물론 결과적으로만 본다면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거겠지만, 그 이전에 ’자리‘에 도달한 사람들만 놓고 본다면 저는 원래 그런 사람이 그런 자리에 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와 같은 주제 같기도 하네요.
모엘
8달 전•
안녕하세요. 나나님! 업로드 타이밍이 아슬아슬하게 빗겨갔네요 ㅎㅎ
말씀 중에 이 부분이 돋보이네요. "책임감과 역할을 뒤로하고 그 직책이 가지고 있는 권력만을 휘두르는 사람"
링컨의 명언이 생각나네요. 그 인간의 본성을 알고 싶거든 손에 권력을 쥐어줘 보라라는 말이요.ㅎㅎ
말씀 주신 내용에 대해선 공감해요. 다만 말씀하신 대로 그만큼 의지와 노력을 가진 사람들이 그에 걸맞는 자리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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