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기후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하지 않겠다!

세일러문의 ‘사랑과 정의’에 맞서 요즘 뜨는 정의가 있다는데, 뭔지 맞혀볼 뉴니커? 정답은 바로... 기후정의. ‘엥? 기후위기는 들어봤는데, 기후정의는 또 뭐야?’ 할 뉴니커를 위해 정리했어요. 기후정의가 뭔지부터, “기후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하지 않겠다!” 외치는 기후정의행동 이야기까지, 같이 살펴봐요!

기후정의가 뭐야?

기후정의는 ‘기후위기를 정의롭게 해결하자!’는 뜻인데요. 기후위기가 환경뿐 아니라 사회적인 불평등과도 관련된 문제라고 보고, 이를 풀어보려는 거예요. 자세히 살펴보면:

  • 기후위기 심해지는 거 막자: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자원을 아끼는 등의 행동으로 기후위기가 더 심해지는 걸 막자는 거예요.

  • 기후위기로 생기는 불평등도 막자: 기후위기를 낳은 사람들이 기후위기를 책임지게 하고, 책임이 적은 사람들에게 더 큰 피해가 돌아가는 걸 막자는 거예요.

불평등? 뭐가 불평등하다는 거야?

기후위기에 ‘문제 만든 사람 따로 있고 피해받는 사람 따로 있다’는 거예요. 자세히 살펴보면:

  • 문제 만든 사람 따로: 기후위기에 책임이 큰 건 선진국·부유한 사람이에요. 이들은 경제를 개발하고 자원을 잔뜩 쓰면서 기후위기의 원인인 탄소를 많이 내보내기 때문. 

  • 피해받는 사람 따로: 반면 기후위기의 피해를 크게 보는 건 개발도상국·가난한 사람·미래 세대·장애인·동물 등이에요. 기후위기 피해에 맞설 힘이 부족하기 때문.

주요 선진국 20개 나라는 기후위기로 고통받는 가난한 10개 나라보다 탄소를 650배나 내보낸다는 조사가 있는데요. 기후정의는 이런 불공평에 맞서 정의를 지키려는 거예요 ⚖️.

어떻게 정의를 지킨다는 거야?

“기후정의를 해치는 사람은 누구도 용서하지 않겠다!”...는 아니고, 기후정의를 위해 직접 나서는 ‘기후정의행동’으로요. 기후정의행동은 청소년 등 미래 세대가 이끄는 경우가 많아요. 이들은 자기가 기후위기를 일으키지 않았는데도, 이미 일어난 환경 파괴 때문에 고통받게 될 기후불평등의 피해자이기 때문. 이들의 기후정의행동, 2가지만 살펴보면:

  • 기후 결석 시위 🏫: 전 세계의 청소년들은 사회·정치인들이 기후위기에 관심을 충분히 기울이지 않는다며 학교에 나가지 않고 있어요. 2018년, 스웨덴의 청소년 활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금요일마다 학교에 가는 걸 거부하며 의회 앞에서 기후위기를 해결해야 한다고 외쳤고요. 우리나라의 청소년기후행동도 2019년부터 청와대·온라인 공간 등에 모여 ‘기후를 위한 결석 시위’를 이어가고 있어요. 

  • 기후 소송 🧑‍⚖️: 올해 6월, 20주 차 태아 ‘딱따구리(태명)’를 비롯한 아기·어린이 62명이 변호사 단체의 힘을 빌려 나라에 헌법소원을 냈어요. 태아·아기들이 나라에 기후소송을 건 것은 전 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인데요. 탄소를 줄이겠다는 정부의 계획이 기후위기를 막기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꼬집은 거예요: “정부가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제대로 노력하지 않는 건 미래 세대의 권리를 빼앗는 거야!”

혹시 이 글을 읽고 ‘나도 기후정의행동에 나서고 싶어!’라고 생각한 뉴니커 있나요? 마침 내일 9월 24일은 매년 기후정의를 위해 시민들이 모여 행동하는 ‘세계기후행동의날’이에요. 올해는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진이 열리기도 하는데요. 행진은 서울(기후정의행진)· 부산(부산기후정의행진) 등에서 함께할 수 있어요.

#기후위기#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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