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끝이 보이는 가자지구 전쟁, 그런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가자지구 전쟁을 시작한 지 벌써 5개월이 지났어요. “전쟁이 끝나긴 할까...?” 생각한 뉴니커가 많을 텐데요. 드디어 끝날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다행이야... 근데 무슨 일이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가자지구 전쟁 즉시 멈춰!” 하는 결의안이 통과된 거예요. 결의안이 통과되려면 안보리의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고, 5개 상임이사국(미국·중국·러시아·영국·프랑스) 중 어느 한 곳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하는데요. 미국은 기권했지만 14개국이 찬성해 이번 결의안이 통과될 수 있었어요.

이번 결의안이 통과되기 전에도 여러 나라가 “당장 휴전해!” 하고 결의안을 제안했었는데요. 이스라엘의 오랜 안보 동맹국인 미국이 “휴전하는 건 하마스에만 유리한 거야!”라며 3번이나 거부권을 행사해 통과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최근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태도가 달라지면서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기권을 한 거라는 분석이 나와요. 

*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국제 평화와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행동을 할 책임과 권한을 갖고 있는 유엔의 핵심 기관이에요. 유엔의 여러 기관 중 유일하게 유엔 회원국에게 “이거 해!” 하고 강제성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어요.

그건 또 무슨 소리야? 

여러 이유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사이가 멀어지고 있거든요: 

  • 이스라엘, 너 마음에 안 들어! 😠: 미국과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의 공격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어요. 지난해부터 미국은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규모 작전 멈추고 하마스만 정밀하게 공격해!” 했는데요. 이스라엘이 이를 무시하고 대규모 공격을 이어갔기 때문.

  • 대선이 걱정돼... 🗳️: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가자지구 전쟁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특히 지난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을 지지했던 청년층이 “이스라엘 편드는 대통령은 싫어!” 하며 떠나고 있다고.

미국은 공식적으로는 “우리는 결의안에 동의 안 해!” 라는 입장인데요. 전문가들은 그동안 항상 거부권을 행사했던 미국이 기권했다는 것 자체가 큰 변화라고 얘기해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야? 

안보리에서 통과된 결의안은 유엔 회원국에게 구속력이 있어요. 꼭 지켜야 한다는 건데요. 하지만 결의안을 지키지 않았을 때 강제로 따르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견이 서로 다르다고. 이스라엘이 휴전하지 않아도 처벌받지는 않는 거예요.

이스라엘은 통과된 결의안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요.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인질을 풀어주지 않고 휴전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이스라엘은 고위 대표단의 미국 방문을 취소하며 “하마스 계속 공격할 거야!” 날을 세웠어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쟁을 통해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휴전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거라는 분석도 나와서, 진짜 전쟁이 끝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해요.

이미지 출처: ©Andrew Kelly/Reuters
#세계#국제정치#미국#중동아프리카#이스라엘#팔레스타인#유엔#하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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