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중국-러시아 정상회담: “나도 쟤 싫어”

며칠 전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러시아에 가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어요. 다른 나라 정상을 만날 때 몇 시간씩 지각하기로 유명한 푸틴이 이번에는 먼저 나와서 시진핑을 딱 기다렸을 정도의 이벤트였다고. 풀코스로 준비한 환영식·만찬도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화려했다는 말이 나오고요 ✨👀.

왜 그렇게까지 해서 만난 거야?

미국에 맞서 똘똘 뭉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거예요. 두 나라가 미국과 어떤 사이인지 간단히 살펴보면:

  • 미국과 경쟁하는 중국 🇨🇳: 지난 몇 년간 미국 vs. 중국 다툼이 심해졌다는 말이 나왔잖아요. 경제를 키워 세계 No.2 나라가 된 중국을 미국이 견제하기 시작하면서 충돌이 심해진 것. 

  • 미국 제재 받는 러시아 🇷🇺: 러시아는 작년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일로 미국의 경제 제재를 받고 있어요. 미국은 러시아 권력을 꽉 잡은 푸틴을 독재자 취급하고 있고요.

그래서 둘이 무슨 얘기 나눴대?

두 사람의 대화, 핵심만 정리하면:

미국, 멈춰 ✋

더 가깝게 지내자 🤝

미국, 멈춰 ✋

시진핑과 푸틴은 한목소리로 미국을 비판했어요. 미국이 자기랑 친한 다른 나라들과 힘을 모아 러시아를 따돌려서 세계 평화가 깨지고 있다는 것. 은근 미국을 비판하기도 했다고: “한 나라가 세계 질서를 이끄는 거 반대야.” 

더 가깝게 지내자 🤝

중국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러시아 편을 들었고, 러시아는 대만 문제에 대해 중국 편을 들었어요. 외교·정치·경제·문화·과학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도 늘리기로 했고요. 경제 분야에선 두 나라의 무역·투자 규모를 확 늘릴 거라고.

한편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날 수 있도록 러시아를 잘 설득해보겠다고 했었는데요. 막상 회담에서 뾰족한 성과를 내지는 못한 것 같다고.

사람들은 뭐래?

세계가 미국(+동맹국) vs. 중국(+러시아)로 갈라지는 현상(=신냉전)이 더 심해질 거라는 말이 나와요. 중국과 러시아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손을 더 세게 잡은 거라고 볼 수 있기 때문. 미국은 중국을 비판했어요: “중국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범죄 저지른 러시아 편을 들어줬어!” 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중국·러시아 사이는 당분간 더 가까워질 것 같다고.

+ 그럼 둘이 찐친 된 거야?

그렇다고 보기는 좀 어려워요. 시진핑·푸틴이 그동안 40번 넘게 만났지만 찐친 케미와는 거리가 있었던 데다, 이번에 손을 잡은 것도 전략적 결정이라는 말이 나오거든요. 러시아는 미국의 제재·압박을 견디기 어려우니까 중국의 도움이 필요했고, 중국은 혼자 미국(+동맹국)과 싸우기보다는 러시아를 파트너로 삼는 쪽을 선택했다는 거예요. 시진핑이 푸틴과 살짝 거리두기를 한 것 같다는 평가도 있어요. 푸틴은 “중국으로 향하는 러시아 가스관을 새로 짓기로 했다!”고 했는데, 정작 시진핑은 그런 약속을 안 했다는 말이 나오기 때문. 회담이 끝나고 발표된 공동선언문에서도 그런 내용은 빠졌다고.

#세계#국제정치#미국#중국#러시아#블라디미르 푸틴#미국-중국 관계#시진핑#신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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