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우주발사체 발사

뉴니커, 혹시 5월 31일 아침에 문자 받고 깜짝 놀라지 않았나요? 서울시 등에는 경계경보가 떨어지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라’는 긴급재난문자가 오고(6시 41분), 민방위 방송까지 나왔어요. 곧 행정안전부에서 경보가 잘못됐다는 긴급재난문자를 다시 보내왔고요(7시 3분). 놀란 가슴 쓸어내린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다고. 

진짜 깜짝 놀랐어... 무슨 일이야?

북한이 31일 오전 6시 29분쯤 군사정찰위성을 실은 우주발사체를 남쪽으로 발사했어요. 발사체는 서해 먼바다를 지나 떨어졌고요. 이에 인천 백령·대청도 주민 500명이 대피하기도 했어요. 북한은 발사 2시간 30분 만에 엔진 고장으로 우주발사체가 서해에 추락했다고 발표했다고. 우리 정부는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가, 곧 국가안전보장회의(NSC)로 회의를 키웠어요. 나라에 위기 사태가 발생했다고 본 것. 우리 군은 우주발사체의 일부를 건졌고, 남은 잔해를 바다에서 건지는 중이라고

북한은 왜 이런 일을 벌인 거야?

군사정찰위성을 6월 초에 쏠 거라는 말은 미리 했어서, 국제사회의 눈이 6월에 쏠린 상황이었는데요. 이를 피하려고 31일에 발사체를 쏜 것 같다고. 북한이 이걸 왜 쏜 거냐면:

  • 탄도 미사일 연습이야: 우주발사체 쏘는 기술과 탄도 미사일 쏘는 기술은 크게 다르지 않아요. 로켓에 위성을 실으면 위성 발사체, 핵 같은 무기를 실으면 탄도 미사일이 되는 것. 이에 북한이 ‘우리 위성 쏜다’ 해놓고 실은 탄도 미사일 쏘는 기술을 연습한다는 해석이 많아요. 2016년엔 인공위성 쏜다고 해놓고 탄도미사일 쏜 적도 있고요. 이 때문에 국제사회는 북한이 위성 쏘는 걸 용납하지 않아요. 

  • 한미일 뭐 하는지 보고 싶어: 북한이 진짜로 정찰 목적으로 위성을 쏘는 거라는 말도 있어요. 정찰위성을 보내 우리나라·미국·일본 등이 뭐 하는지 파악하고 싶어 한다는 것.

앞으로 분위기 살벌하겠네...

맞아요. 북한은 이번 발사체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개선해서 빠른 시간 안에 2차 발사를 할 거라고 밝혔어요. 이에 우리나라·국제사회가 강하게 대응한다고 했고요:  

  • 우리나라는: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이라며 강하게 항의했어요: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협하는 심각한 일이야.” 앞으로 북한을 예의주시하며 동맹 나라들과 함께 대응하겠다고 했고요. 

  • 국제사회는: UN은 탄도미사일 발사 중지를 요구한 안보리 결의를 북한이 어겼다고 보고, 안보리 전체회의에서 이 일을 따질 것 같아요. 하지만 안보리에서 힘센 상임이사국 중국·러시아가 제재를 허락하지 않으면 UN 차원의 대응은 어려울 거라고. 

+ 경계경보 나면 어떡하지?

이번 일은 행정안전부·서울시의 잘못된 경계경보 발령도 화제가 됐어요. 경계경보를 알리는 긴급재난문자에 아무런 내용 없이 ‘대피하라’고만 써 있어서 혼란이 컸던 것. 이 일에 대해 서울시는 “행정안전부 지령에 따랐다”, 행정안전부는 “서울시가 잘못 발령했다”라고 했는데요. 경계경보가 뭐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냐면:

  • 경계경보미사일 발사 등 적의 공격이 예상될 때 발령하는 경보예요. 실제 공격이 진행 중이면 공습경보로 단계가 오르고요. 

  • 뜨면 이렇게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장비 등을 점검해 대피할 준비를 해요. 대피 전에 전기 코드를 뽑고, 가스와 유류 등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요. 어린이나 노약자는 먼저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야 해요. 정말 공습경보가 울리면 행정안전부의 지시에 따라 안내된 장소로 즉시 대피해야 해요. 

#정치#북한#국방#국방부#행정안전부#서울시#핵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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