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한반도 지진의 원인과 대응

뉴니커, 혹시 요즘 지진 소식 많이 들린다고 느낀 적 없나요? 기분 탓이 아니에요. 최근 1달 동안 강원도 동해 주변에선 무려 61번의 지진이 일어났어요. 한반도와 주변 바다에서 규모 2.0 이상 지진이 지난해 77번, 올해는 벌써 46번이나 일어났고요. 왜 갑자기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건지, 더 크게 일어날 수도 있는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싹 정리해 봤어요. 

왜 자꾸 지진이 일어나는 거야?

우리나라에서 지진이 일어나는 이유, 그리고 요즘 왜 잦아졌는지 한 번에 살펴보면:

원래는 판 때문이야 🌏

과학 시간에 지진은 대륙판(예: 유라시아판)끼리 부딪쳐서 일어나는 거라고 배웠잖아요. 우리나라는 판의 경계에 있는 나라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위험이 덜했는데요. 지진이 꼭 판의 경계에서만 일어나는 건 아니에요. 판끼리 부딪쳐서 생긴 에너지로 판의 안쪽이 큰 힘을 받거나 찢어지면 지진이 일어나기도 해요(=판 내부 지진). 우리나라는 특히 태평양판·필리핀판의 영향을 많이 받아요.

‘동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잦아졌어 🗾

2011년, 쓰나미 피해와 방사능 누출 사고 등을 남긴 ‘동일본 대지진(규모 9.0)’이 있었잖아요. 전문가들은 이때 발생한 엄청난 힘 때문에 우리나라 땅이 일본 쪽으로 끌려가면서 한반도가 3cm 정도 늘어났다고 말해요. 땅이 느슨해지면 오랫동안 유지하던 힘의 균형이 깨지고, 땅에 균열도 생기기 쉬운데요. 실제로 동일본 대지진 이후 우리나라에서 지진 발생이 2배 늘었어요.

더 큰 지진도 일어날까?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려요:

더 크게 나진 않을 거야 ❌ 

서로 밀고 당기는 힘으로 땅이 끊어져 어긋난 걸 ‘단층’이라고 하는데요. 우리나라는 애초에 판 안쪽에 있기도 하고, 지진이 잦고 크게 일어나는 일본과 단층이 달라서 지진이 더 크게 일어나기는 어렵다는 얘기가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자주 일어나는 지진은 좁은 지역에서 약한 규모로 반복되는 ‘군발형 지진’이라고.

아직 정확히 알 수 없어 🔺

다른 나라보다 지진이 덜 일어나서 그동안 단층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그래서 아직 모른다는 지적도 있어요. 땅에 힘이 자꾸 가해지면 이걸 해소하려고 지진이 일어나는 건데, 단층 정보가 없어서 힘을 다 쏟아냈는지 아직 남았는지 알기 어렵다는 것. 우리나라엔 지진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활성단층’이 많게는 450개 있다고. 

정부는 어떻게 할 거래?

지진관측소를 2027년까지 2배 이상 늘려, 지진 탐지 시간을 1.4초까지 줄이기로 했어요. 우리나라는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동해안에 원자력발전소가 몰려 있어, 지진으로 원자력발전소에 사고가 일어나면 방사능이 유출될 수 있어요. 이에 0.1초라도 빨리 지진 발생을 알아차리려는 것. 한반도 단층 조사는 2041년까지 마무리할 거라고 했고요. 

+ 내가 해볼 수 있는 건 없을까?
 

우리 집에 내진설계가 되어있는지 여기서 찾아볼 수 있어요. 이외에도 평소에 이렇게 지진에 대비하면 좋아요: (1) 집 안에서 떨어질 수 있는 물건은 높은 곳에 두지 않기 (2) 비상용품 준비해 두기 (3) 집 주변 넓은 곳 등 대피할 수 있는 장소를 미리 알아 두기 등이에요.

#과학#재해재난#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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