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니커, 오는 23일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딱 150일이 되는 날이에요. 하지만 전쟁이 쉽게 끝날 것 같지 않고, 오늘까지도 계속되고 있어요. 지금 어떤 상황인지, 세계 곳곳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번 전쟁이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한 번에 정리해봤어요.

지금 어떤 상황이야?

우크라이나군이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보내준 무기로 수도 키이우를 지키며 러시아군의 공격에 맞서고 있어요. 지금 어떤 상황인지 더 자세히 살펴보면:

• 동쪽·남쪽에서 계속되는 전투: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루한시크 주를 장악했고, 도네츠크 주마저 차지하려고 공격을 이어가고 있어요. 남쪽에서는 바닷길을 완전히 가로막으려는 러시아의 공격과 우크라이나의 저항이 이어지고 있고요. 

• 땅 빼앗으려는 러시아: 러시아가 차지한 일부 지역에서는 러시아 화폐가 쓰이기 시작했고, 교육 등 사회 시스템이 러시아식으로 바뀌고 있어요. 이 지역들에서는 아예 러시아로 편입할지를 묻는 주민투표가 치러질 거라는 말도 나오고요.

최근에는 땅 위에서의 대규모 전투 대신 미사일 위주의 공격이 벌어지고 있는데, 어느 쪽이 크게 이기거나 지고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큰 변화 없이 전쟁이 길어지고 있는 거예요.

전쟁이 길어지고 있다니... 피해도 클 것 같아

맞아요. 전쟁으로 인한 피해를 살펴보면:

• 무너진 우크라이나 주민의 일상: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인 750만 명이 집을 떠나 다른 지역이나 외국으로 피란을 떠났어요. 유엔은 그동안 대략 5000명 넘는 민간인이 숨졌다고 했고요. 러시아가 아파트·쇼핑몰·유치원 등 민간인 시설까지 폭격하면서 희생자는 늘고 있는데요. 심지어 러시아가 국제적으로 ‘위험하니까 쓰지 말자’라고 약속했던 무기까지 쓰고 있다는 의혹도 나와요.

• 휘청이는 세계 경제: 팍팍 오르는 물가를 보면서 전쟁을 피부로 느낀 뉴니커도 많을 거예요. 코로나19 때문에 세계 경제가 가뜩이나 시들시들했는데, 이번 전쟁으로 인플레이션에도 불이 붙었기 때문. 치솟는 물가를 잡으려고 금리를 확 끌어올리는 나라가 늘었는데요. 이에 경기 침체가 올 거라는 걱정이 나와요.

앞으로 어떻게 될까?

전쟁이 당장 끝나기 어렵고, 몇 년 더 이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까지 나와요. 전쟁을 멈추자는 협상도 몇 차례 있었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3월 이후로 뚝 끊겼고요. 두 나라의 현재 입장 정리하면:

• 러시아 🇷🇺: 크림반도를 러시아 땅으로 인정해! 돈바스 지역이 우크라이나에서 독립하겠다고 한 것도 인정해!

• 우크라이나 🇺🇦: 우크라이나 땅을 절대 포기할 수 없어. 러시아가 물러날 때까지 협상 안 할거야!

우크라이나는 유럽연합(EU) 가입을 서두르며 서방 국가들과 힘을 모으는 중인데요. 그제(20일) 러시아가 공격을 늘리겠다고 밝히면서 긴장이 더 고조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