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니커, 혹시 싸해지는 소리 안 들려요? 우리나라랑 중국이랑 분위기 싸해지는 소리요. 몇 년 전처럼 중국이 작정하고 우리나라에 보복할 거라는 걱정이 나오거든요.

뭐야 뭐야 무슨 일이야?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

가수 겸 배우 정용화 씨가 중국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러 중국에 갔는데요. 갑자기 출연이 취소됐어요. 외국인 출연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인데, 그동안 별로 문제 삼지 않았던 부분이라 다들 ‘엥, 갑자기?’ 했어요.

갑자기 차단됐습니다 ❌

베이징 등 중국 곳곳에서 우리나라 포털 사이트 네이버 접속이 갑자기 끊겼어요. 접속이 아예 안 되거나 무한로딩 중이라고. 중국 정부는 ‘모른다’고 했고, 우리나라 외교부는 ‘확인 중’이라고 했어요.

갑자기...?

갑자기는 아니고, 이번 정부 들어 우리나라 외교 컨셉이 확 바뀐 것 때문에 중국이 기분 나쁜 티 팍팍 내는 것 같다고:

Before 윤석열 🇺🇸-🇰🇷-🇨🇳

이전 정부까지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외교’ 자세를 취했어요. 군사·안보는 미국이랑 힘을 모으고, 중국이랑도 잘 지내면서 경제 협력을 늘린 것. 한동안 중국은 우리나라가 수출을 제일 많이 하는 나라였어요. 중국 수출로 먹고살았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고.  

After 윤석열 🇰🇷🇺🇸 vs.🇨🇳

이번 정부는 ‘가치외교’를 강조해요. 민주주의·인권 같은 가치에 대해 마음 맞는 나라끼리 뭉치자는 것. 그래서 미국 쪽으로 확 기울게 된 건데요. 미국이랑 찐친인 일본과도 가까워졌다고. 강제동원 문제 때문에 틀어졌던 관계를 ‘정상화’하고 나선 것. 우리나라는 “중국 견제하자!”를 외친 G7 정상회의에 초대받기도 했어요.

중국이 예민하게 생각하는 대만 문제에 대해 윤 대통령이 말을 보태자, 중국이 강하게 반발한 적도 있는데요. 2016년처럼 중국이 우리나라에 보복할 거라는 말이 나와요.

2016년에 무슨 일 있었더라?

우리나라가 미국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THAAD)를 들여오자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며 보복했어요. 우리나라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려는 거라고 했지만, 중국은 ‘사드 = 미국의 중국 포위 전략’으로 봤기 때문. 이후 중국 내 한류 콘텐츠가 거의 쫓겨났고(=한한령), 한국을 찾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도 뚝 끊겼어요. 중국 정부의 압박에 중국에서 사업을 접고 떠난 우리나라 기업도 있었다고.

음... 그럼 앞으로 2016년처럼 되는 거야?

아직 확실히 알 순 없는데요. 윤 정부의 ‘가치외교’ 컨셉이 너무 뚜렷해서, 중국과 사이가 확 좋아지긴 어려울 거라는 말이 많아요. 이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요:

어쩔 수 없어 🤷

지난 몇 년 사이 미국 vs. 중국 갈등이 심해졌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계속 ‘균형외교’를 내세우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는 거예요. 몇 년 전부터 미국이 계속 눈치를 주기도 했고요: “한국, 누구 편인지 확실히 정해.” 그러니 미국과의 동맹을 더 튼튼히 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

어쩌려고 그래 🤦

미국 vs. 중국 대결 구도에 우리나라가 휘말리고 있다는 걱정이 나와요. 미국의 이익과 우리나라의 이익이 다를 수 있는데, 미국에 너무 착 붙는 거 아니냐는 것. 중국과 사이가 너무 틀어지지 않게 관리하려는 노력이 안 보인다는 지적도 있어요. 중국과의 외교적 대화도 사실상 뚝 끊긴 상태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