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베네치아 위험 문화유산 등재 위기

118개의 섬으로 이뤄진 이탈리아 베네치아. ‘물의 도시🌊’라고도 불리는 이 곳이 ‘위험 문화유산’이 될 위기에 처했어요.

 

무슨 일이야? 😮

기후위기로 해수면이 오르는데, 베네치아의 지반은 돌이 아닌 진흙이라 더 빨리 가라앉고 있거든요. 가끔 바닷물이 넘치면 도시 대부분이 물에 잠겨, 사람들이 카약을 타고 시내를 돌아다니는 일도 있었어요(사진). 또 대형 관광 크루즈가 오가며 부두를 들이받는 사고가 자주 일어나, 안 그래도 약한 지반이 더 영향받고 있고요. 이에 전문가들이 “더는 안 되겠어! 유네스코 위험 유산으로 지정해야 해!”라고 한 것.

 

그 전에 도시를 보호할 방법은 없어?

이탈리아 정부가 이런 조치를 내놓았어요:

모세 프로젝트바닷속에 아파트 10층 높이의 인공장벽을 만들어, 물이 흘러들어오는 것을 막아 침수 피해를 줄이자는 건데요. 해수면이 오르고 땅이 가라앉는 속도가 워낙 빨라, 7조 원이 드는 이 장벽도 큰 도움은 안 될 것 같다고.

②대형 선박 출입 금지🚢: 올해 3월 나온 법인데, 배가 대신 다닐 항구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잘 지켜지지 않아요.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자 지난달 17개월 만에 대형 크루즈가 베네치아에 들어왔고요.

 

사람들은 뭐래? 👥

관광업계 사람들은 먹고살기 힘들다고 반대하지만, 도시를 지키자는 목소리가 대부분이에요: “작년에 관광객 줄어드니까 운하 맑아지면서 물고기들이 돌아왔잖아. 위험 유산으로 지정해서 잘 관리하자!” 베네치아의 운명은 이번 달 열리는 제44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인데요. 위험 문화유산이 되면 바로 선박 출입을 막는 등 긴급 조치가 취해질 수 있어요.

#유럽#기후위기#환경#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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