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중장년층 공략하러 나서는 커머스

‘큰손’ 중장년층 공략하러 나서는 커머스

작성자 윈들리팀

윈들리 뉴스레터

‘큰손’ 중장년층 공략하러 나서는 커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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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2025년 2월 18일(화요일) 발행한 [윈들리 뉴스레터] 일부를 정리한 글입니다.

전체 뉴스레터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 2025년 2월 18일(화요일) 윈들리 뉴스레터 전문 보기

‘노인’ 아니고 ‘액티브 시니어’입니다

50~60대 액티브 시니어는 은퇴 전후에도 적극적으로 경제·사회·여가 활동에 나서는 세대를 뜻해요. 은퇴 후에도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고 여가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 패션부터 가전·리빙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비 트렌드를 이끌고 있어요. 소비재 업계에서는 이들의 높은 구매력을 주목하면서 적극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에요.

이들은 1960~1970년대 태어난 대규모 출생 인구층으로, 이 세대의 고령화와 저출산이 맞물리며 우리 사회는 중장년층이 인구 중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요.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는 944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8.2%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고령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중 20% 이상)에 진입했어요.

2030년 국내 시니어 산업 시장 규모

액티브 시니어의 부상으로 실버산업의 미래도 밝아요.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 시니어 산업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72조 원에서 2030년 168조 원으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요. 이처럼 경제적·사회적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액티브 시니어들이 많아질수록, 시장 전반에서 이에 발맞춘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여요.

지난 1월 2주차 뉴스레터 기획전에서도 액티브 시니어가 소비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소개한 바 있어요. 실제로 소비시장에서도 이를 반영하여, 시니어 고객을 공략하는 쇼핑 플랫폼의 사례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예요.

 

패션·가전·홈리빙 업계에서 주목받는 영 올드(Young Old)

중장년층 남성 패션 플랫폼 거래량 증가
출처: 카카오스타일

소비력을 갖춘 5060 세대가 패션 플랫폼의 새로운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어요. 기존 중장년층 패션 시장은 여성 중심이었지만, 남성 고객이 빠르게 늘어나는 점이 눈에 띄어요.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30~50대 남성 패션 플랫폼 ‘애슬러’와 ‘댄블’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2024년 1월 1만1354명에서 같은 해 12월 10만6702명으로 9배 이상 증가했어요.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4050 패션 플랫폼 ‘포스티’ 역시 지난해 남성 브랜드 거래액이 전년 대비 219% 늘어나며 중장년층 대표 패션 앱으로 자리 잡았어요. 포스티는 매월 남성 고객 전용 기획전을 열고, 중장년 ‘그루밍족’을 겨냥해 남성 브랜드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숏폼 콘텐츠도 크게 확대하고 있어요. 남성 상품을 카테고리별로 모아볼 수 있는 전용 페이지까지 개편하면서 중장년층 남성 패션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이에요.

한편, 신세계백화점 생활가전 매출은 지난해 2023년 대비 28.6% 늘었고, 로봇청소기·식기세척기 등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가전’은 무려 159%나 증가해 눈길을 끌었어요.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8.7% 올라 2030대 매출 신장률(141.5%)을 훨씬 웃돌았어요. 드리미와 로보락 등 집 밖에서도 쉽게 제어할 수 있는 로봇청소기가 인기를 끈 이유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고 여가·쇼핑·레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액티브 시니어’의 스마트 가전에 대한 높은 수요 덕분이에요.

 

롯데홈쇼핑 중장년층 타겟 콘텐츠
출처: 롯데홈쇼핑

또한 액티브 시니어는 스마트폰 환경에 익숙해 포털, 유튜브, 이커머스 등을 능숙하게 활용해요.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2019년·2023년 한국미디어패널조사 데이터를 토대로 40~69세 중장년층 서울 시민 920명을 분석한 결과, 2023년에는 전체 응답자 중 53.3%가 소셜 미디어를 이용한다고 답했고 OTT 서비스 이용 비율도 25.1%에서 95.4%로 크게 뛰었어요.

이에 롯데홈쇼핑은 공식 유튜브 채널 ‘롯튜브’에서 50대 모델 룩북, 전원주택 집들이, 저속노화 식단 등 중장년층 대상 콘텐츠를 확대하는 등 5060 마케팅을 강화한다고 밝혔어요. 이제는 브랜드의 특징에 따라서 중장년층만을 타겟한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도 필수적일 것으로 예상돼요.

 

여가 즐기는 중장년층에게 선택받은 C-커머스

중장년층 소비자의 지지를 등에 업은 중국발 커머스 플랫폼들의 성장세가 눈에 띄어요. 지난해 40대 이하 연령대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가 쿠팡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테무는 50대에서 3위, 60대 이상에서는 2위로 올라섰어요. 제품 가품 논란이나 유해물질 위험성 등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지만, 국내 제품 대비 파격적인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점이 주요 원인이에요.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 직전인 시니어 세대가 여가와 레저 활동에 적극적인 것도 중국 커머스 이용을 부추기고 있어요. 골프, 낚시, 캠핑 등 취미에 필요한 물품을 국내에서 구매하려면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은데,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기 때문에 중장년층이 많이 몰리고 있어요.

유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가전제품과 취미용품, 캠핑용품부터 컴퓨터·스마트폰 주변 기기, 조명, 차량용품, 양말·트레이닝복 등 의류가 인기를 끌고 있어요. 가격이 부담되어 취미활동을 선뜻 시작하지 못했던 중장년층 소비자들이 저가 공산품을 활용해 본격적으로 취미를 즐기게 되었고, 이러한 트렌드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요.

📢 윈들리 뉴스레터는 매주 화요일, 구매대행/위탁판매 사업을 운영하는 셀러들을 위한 최신 이커머스 트렌드를 정리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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