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어, 커리어상 무기이자 취미
작성자 오스틴
내꺼하자 스페인어
스페인어, 커리어상 무기이자 취미
오스틴
@vovo0826•읽음 463
이 뉴니커를 응원하고 싶다면?
앱에서 응원 카드 보내기
해외영업을 하는 나는 언어를 하나 더하는 것이 엄청난 무기가 된다. 해외영업을 하며 영어만 잘하는 것은 아무 무기가 되지 못한다. 모든 해외영업인이 영어를 잘하기 때문이다. 외국인들과 일하며 나의 영어에 좌절감을 느낀 나는 차라리 언어를 하나 늘리는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삼십대인 지금 무언가를 배울 생각은 하지 못했다. 늦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공부는 옵션에 두지도 않았었다. 어느 날 회사에서 강연이 있었다. 강연 후 회식자리에서 강사님이 스페인어를 하면 커리어에 도움이 된다는 팁을 주셨다. 바보 같지만 되물었다 "지금 시작하면 너무 늦지 않았을까요?" 근데 물어보길 너무 잘했다. "하나도 안늦었다"는 답변을 들으니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바로 시작하지 않았다. '내가 공부를 한다!' 를 받아들이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정말 하고 싶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반년 정도 후인 2024년 8월 공부를 시작했다. 처음엔 독학에 알맞다는 책을 사봤다. 어려웠다. 친구를 꼬셔서 같이 공부하기로 했으나 나와 온도가 다른지라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 큰마음을 먹고 인강을 구매했다.
역시 공부는 선생님이 있어야 한다. 너무 재밌고 쉽게 알려준다. 인강이 재밌는게 아니라 알아가는게 재미있다. '와! 이제 내가 스페인어로 "물 좀 주세요"를 말할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