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 청년 세대라 그런지,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나를 무기력하게 하는 모든 힘에 저항하고 불안함과 싸우는 삶의 투쟁 과정이라 생각해. 다시 말해, 나이를 먹는다는 거는 죽지 않고 잘 살아 있다는 뜻이니까 투쟁을 계속 해나가야 한다는 의미에서! 나이를 잘 먹는 방법은 아직 모르지만, 나이라는 숫자보다 삶의 흐름 속에서, 흔들림을 잘 받아들이는 게 우선시 되면 좋을 것 같아. 삶은 생각보다 갑작스러운 사건들이 언제든 침범해 올 수 있는 거니까 나를 잘 살피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요즘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