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이 현장의 벼랑 끝에 서서 밀려오는 파도를 보며 나희덕의 '여'를 생각했을까? 설계와 공사를 하는 내내, 이 시의 이미지, 억겁의 시간을 만들어 내는 변화하는 풍경이 가슴에 사무쳤다." ‘포항 별서 정원’ 작업물 기록 중 나희덕 <여, 라는 말>의 일부이다. 잊혀진 것들은 모두 여가 되었다 망각의 물결 속으로 잠겼다 스르르 다시 드러나는 바위, 사람들은 그것을 섬이라고도 할 수 없어 여,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