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봤던 영화 <하와이언 레시피(ホノカアボ-イ)> 속 양배추롤(ロールキャベツ)은 따뜻하게 정성 들인 한 끼가 먹고 싶으면 주말에 가끔 만들어 먹는 메뉴가 됐다. 영화 속 할머니가 차려주는 정성스러운 음식을 보다 보면 나조차도 휴식을 떠나온듯한 느낌을 준다. 예쁘기만 한 영화는 아니고, 전반에 흐르는 쓸쓸함의 정서가 주는 여운이 꽤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