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플레이의 대서사의 시작, ”Viva la Vida“
작성자 씨디장
씨디학개론
콜드플레이의 대서사의 시작, ”Viva la Vida“

안녕하세요, CD 듣는 걸 사랑하는 씨디장입니다.
음악도 알고 들으면 더 즐겁고 감동적이고 그리고 더 듣고 싶어지거든요. 그래서 씨디학개론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저의 덕질을 위한 공간이랄까요? 제가 발품 팔아서 모은 씨디들과 담긴 음악들에 대해서 더 알아가고 정리해 보고 싶었어요.
여러분도 혹시 씨디 좋아하세요? 씨디를 모으지 않는 시대가 되었지만, 그럼에도 음악을 사랑한다면 이 글 한번 읽어보세요!🎧
씨디학개론 Episode. 11

어느날 하루가 고단하고 무의미할 때마다, 꺼내듣는 음반이 있습니다.
모두들 아실텐데, 바로 콜드플레이의 “Viva la Vida”입니다!
이 음반을 발견했을 때, 뒤도 안 돌아보고 바로 집으로 데려온 날이 기억나네요.
수백번, 수만번을 들어도 웅장한 이 음악은 영국밴드 콜드플레이의 위대한 역사를 시작하는 전환점이 되었죠.
1. 아티스트 소개
콜드플레이(Coldplay)는 1996년 영국 런던에서 결성된 록 밴드로, 멤버는 보컬이자 피아니스트인 크리스 마틴(Chris Martin), 기타리스트 조니 버클랜드(Jonny Buckland), 베이시스트 가이 베리먼(Guy Berryman), 드러머 윌 챔피언(Will Champion)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초기 앨범 Parachutes (2000)과 A Rush of Blood to the Head (2002)를 통해 서정적인 멜로디와 감성적인 록 사운드로 전 세계를 홀리기 시작했습니다.
콜드플레이는 다소 ‘영국스럽다’고 느껴지는 비틀즈와 브릿팝의 음악 성향을 벗어던진 새로운 음악을 추구했지만, 대중성과 예술성을 고루 겸비한 밴드로, 록, 앰비언트, 팝,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적 진화를 보여주었습니다. 듣다보면 허억- 🥹 하게 되는 시인이 적은듯한 가사와 대중적이면서도 실험적인 사운드로 21세기 가장 성공한 밴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 음반 소개
Viva la Vida or Death and All His Friends는 2008년 6월 12일에 발매된 콜드플레이의 네 번째 정규 음반입니다. 음반의 제목인 “Viva la Vida”는 스페인어로 “인생 만세”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권력의 몰락과 인간 존재의 덧없음을 주제로 다루고 있습니다. 이 음반은 콜드플레이의 경력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으며, 기존의 록 스타일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운드로 넓히게 된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3. 제작 과정
이 음반의 제작에는 브라이언 이노(Brian Eno)가 프로듀서로 참여하였습니다. 브라이언 이노는 앰비언트 음악의 선구자이자, 혁신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데 큰 영향을 준 프로듀서입니다.
녹음 과정에서 전통적인 악기 외에도 여러 전자 악기와 오케스트라 편곡을 도입해 독특한 사운드를 만들어냈습니다. 기존의 앨범들이 주로 감성적이고 부드러운 록 발라드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역동적이고 웅장한 사운드를 담아냈습니다.
4. 음반이 전하는 메시지
이 음반에 수록된 음악은 삶과 죽음, 권력의 덧없음, 몰락에 대해 서사적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음반 전반에 걸쳐 역사적 사건과 신화, 성경적 이미지가 등장하며, 이를 통해 인간 존재의 복잡성과 그 이면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연인이나 개인적인 이야기 중심이던 대중음악의 주제를 더욱 깊이 있는 주제의 탐구로 열어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5. 음반 구성
10개의 트랙은 각각 독립적인 이야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음반 전체의 서사적 흐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특히 두 곡이 하나의 트랙으로 구성된 경우나 숨겨진 트랙이 포함되서 음반을 들을 때마다 새로운 나머지 무한 반복을 하게 한답니다. 🎧
• “Viva la Vida”: 몰락한 왕이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삶의 덧없음을 노래하는 곡으로, 강렬한 비트가 돋보입니다.
• “Lost!”: 드라마틱한 비트와 그루브를 기반으로 한 곡으로, 희망과 상실감을 함께 노래합니다.
• “42”: 죽음과 관련된 주제를 다루며, 음산하면서도 희망적인 분위기를 동시에 자아냅니다.
6. 음반 커버
음반 커버는 외젠 들라크루아의 1830년 작품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을 사용하였습니다. 이 그림은 프랑스 혁명을 상징하며, 음반의 주제인 혁명과 몰락, 그 이면의 혼란을 시각적으로 표현합니다.

7. 음반의 성과
이 음반 이후 콜드플레이의 음악적 진화와 새로운 시도들이 많은 찬사를 받았으며, 미국 빌보드 200 차트와 영국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2009년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하였고,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장이 팔리며 콜드플레이의 커리어에서 가장 성공적인 음반 중 하나로 자리잡았습니다.
콜드플레이의 Viva la Vida는 단순히 음악적으로 성공한 음반을 넘어, 혁명적 메시지와 인간 존재의 의미를 고민하게 한 작품입니다. 여전히 사랑받는 콜드플레이의 대표작으로 남아 오늘도 저의 하루를 이렇게 위로해주고 있네요. 🤧
그렇다면 이번에 정규 10집으로 돌아온 콜드플레이 기념 한강 드론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