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다녀온 뉴니커라면 여기 주목!⛱️
작성자 치치
독서 붐은 온다
여름 휴가 다녀온 뉴니커라면 여기 주목!⛱️
8월 22일, 처서가 지나고 무더웠던 여름도 끝을 맞이하고 있어요. 뉴니커는 이번 여름을 어떻게 보냈나요? 달큰한 복숭아와 수박, 시원한 바닷바람, 계곡 물놀이, 여름밤의 후덥지근함을 마음껏 즐기셨나요? 매년 더워지는 날씨 탓에 여름을 보내기 점점 힘들어지고 있긴 하지만, 아직 '여름'이라는 단어는 훌훌 벗어던지고 어디론가 떠나버리고 싶은 낭만을 불러일으키곤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여름은 휴가의 계절이기도 하죠.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과 세차게 퍼붓는 소나기로부터 도망쳐 피서를 떠났던 뉴니커도 많을 텐데요, 오늘은 그 여행을 마무리하며 읽으면 좋을 만한 에세이 한 권을 가져왔어요. 김영하 작가의 '여행의 이유'입니다.
✈️ 여행 에세이의 명불허전 베스트셀러, '여행의 이유'
김영하 작가의 이름이 익숙한 뉴니커는 꽤 많을 것이라 생각해요. '살인자의 기억법', '검은 꽃'과 같은 유명 작품들을 집필했고, '알쓸신잡' 등 방송에도 활발히 얼굴을 비추는 우리나라의 대표 작가 중 한 분이죠. '여행의 이유'도 여행 에세이를 추천하는 글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인기 작품이에요. 이렇게 오랜 기간, 많은 사랑을 받는 데는 이유가 있는 법이죠. '여행의 이유'는 누구나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깔끔하고 정갈하게 쓰여진 에세이라 뉴니커들의 에세이 입문 책으로 권하고 싶은 책이랍니다. 에세이는 일상 속에 별다른 감상 없이 스쳐 지나가는 주변의 일들, 흐릿한 생각들을 뚜렷한 문장으로 남겨 우리가 삶을 더 선명하고 색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게 해 주어요. 뉴니커는 '여행'이라 하면 어떤 생각들이 떠오르나요? 김영하 작가의 시선에서 바라본 여행은 어떤 것일지, 이 에세이를 통해 시야를 넓혀 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는 모두 여행하는 인간, '호모 비아토르'니까
'여행의 이유'는 개인의 여행기가 아닌, '여행'이라는 보편적 키워드를 통찰력 있게 다룬 책입니다. 태어난 그 자리에서 삶을 살다가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은 없다는 면에서 보면 인간은 여행하지 않고 살아갈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이런 재미있는 특성 때문에 인류를 여행하는 인간, '호모 비아토르'로 정의한 철학자도 있구요. 그렇다면 '여행하는 인간'인 우리가 여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행이라는 '사서 하는 개고생'에 끝없이 매료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행을 떠나 본 뉴니커라면 한 번쯤은 이런 의문을 가져 본 적이 있을 거예요. 이 여행을 무엇으로 정의해야 할까? 이 여행은 내 인생에 어떤 의미를 가질까? 이 질문에 대해 김영하 작가는 이렇게 쓰고 있어요.
'기대와는 다른 현실에 실망하고, 대신 생각지도 않던 어떤 것을 얻고, 그로 인해 인생의 행로가 미묘하게 달라지고, 한참의 세월이 지나 오래전에 겪은 멀미의 기억과 파장을 떠올리고, 그러다 문득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조금 더 알게 되는 것.'
어떤가요? 뉴니커의 여행도 이런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 이 책, 지금 읽어야 하는 이유
'여행의 이유'는 현재 어딘가로 떠나 있는 여행자에게도 좋은 책이지만, 여행을 마치고 다시 현실로 돌아와 읽었을 때 더 와닿는 책인 것 같아요. 여행을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했을 때, 떠나기 전과 똑같은 일상인데도 무언가 다르게 느껴지는 감정을 느껴본 적 있나요? 여행의 진정한 의미는 여행이 끝나야지만 알게 되는 것 같다는 점에서, '여행의 이유'는 이번 여름을 떠나보내며 여행 기억을 돌이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거에요. 무더웠던 여름, 뜨거운 추억이 뉴니커의 세상을 더 넓힐 수 있게 되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