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에 열중하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앞으로의 시간은 쉬면서 좋아하는 일을 찾아보면 어떨까요? 질문을 주신 분의 상황이 저랑 100프로 흡사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의 공통점이 있어 보이기에 답변을 달아봅니다. 저는 군대에서 복무 중인 어느 한 뉴니커입니다. 저의 일상은 남들과 별 다를 게 없이 출근과 근무를 바탕으로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부대에서 하는 독서공모전을 위해 '프리워커스'라는 한 권의 책을 읽고 앞으로의 장래에 대해 간단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ex. 나는 뭐 해먹고 살지?라는 소소한 생각들 말이죠 ㅎㅎ..) 이후 여느 때와 다름없이 근무를 서고, 휴대폰을 받는 시간에 게임하고 동기들과 놀면서 유튜브 영상만 보다, 독서 공모전에 출품하기 위해 읽었던 책을 계기로 미래에 대한 생각을 무의식중에 하다 보니 한순간 지금 일상에 대한 회의감이 들고(이렇게 살아가도 되나..?), 저와 달리 밖에서 경력을 열심히 쌓고 있는 주변 지인들을 보며 불안에 떨기도 하고 이유 모를 자격지심에 사로잡히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던 와중 이런 생각이 나더군요 '아 남은 군 생활 동안 이렇게 의미 없이 하루를 보내기엔 시간이 너무 아깝다.', '이렇게 살아가다간 인생 패배자가 되고 말 거야'같이 누구나 하는 생각이요. 그래서 계속 생각했습니다. 머릿속 수많은 생각들은 결국 '어떻게 해야 앞으로의 시간을 귀하게 쓸 수 있을까?','그래서 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지?' 와 같은 걱정으로 번져갔습니다. 하지만 이 걱정들을 통해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사소한 것부터 실행해 나가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첫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일로 짧은 시간이나마 제 손에 있는 휴대폰을 이용해 '제가 좋아하는 일'부터 찾아봤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찾는 방법은 쉬우면서도 어렵더군요. 평소 자주 애용하던 어플에 남아있던 제 검색 기록과 시청 기록을 이용해 일단 '내가 무슨 주제에 관해 흥미가 있는지' 알아보고 관련 콘텐츠나 자료들을 수집하는데 시간이 꽤나 걸렸습니다. 언 듯 보기엔 쉬운 과정일지언정 하루아침에 제가 진짜 좋아하는 일이 뭔지 알아내긴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다는 얘기죠. 이렇게 알아낸 일을 바탕으로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해서 앞으로의 삶의 방향 즉, 목표를 설정해 보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시간을 투자해 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만약 찾으신 꿈이나 좋아하는 일이 본래하고 계시던 일이었다면, 이번 일을 통해서 조금 더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 저는 믿어요! 글에 재주가 없어 읽기 힘드셨을 텐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이 글이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