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연의 가능성 위로 흘러가기

☀︎ ESSAY 우연의 가능성 위를 흘러가면
☀︎ CURATION: 우연의 가능성을 받아들이며
☀︎ ☀︎ PROJECT. ROCK N ROLL 1편, 2편 by @yeo___mi

⌁ 길가의 돌멩이가 어떻게, 그리고 또 얼마나 멀리 이동하는지 관찰하는 프로젝트. GPS와 콘크리트로 가짜 돌멩이를 만들어 길가에 두고, 우연이 이끄는 돌멩이의 여정을 추적합니다.
누군가의 발에 차이고 쓸리고, 통제할 수 없는 힘들이 돌멩이의 길을 만들어냅니다. 그러다가도 어떤 날은 누가 의도적으로 집어 간 것처럼 빠르게, 멀리, 움직이는 날도 있죠. 돌멩이는 가만히 있고, 또 움직입니다.
돌멩이는 어디로 어떻게 갈까요? 우연이 품은 가능성은 어디까지일까요?
☀︎ ☀︎ BOOK: 책과 우연들 | 김초엽 | 열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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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쪽) 예전 같았다면 존재조차 몰랐을 책들이 눈에 잔뜩 들어왔다. 작가가 되지 않았다면, 필요해서 사들인 게 아니었다면 살면서 한 번도 들춰보지 않았을 책들이 책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순수한 애정과 즐거운 대신 글을 쓰기 위해 책을 읽는 독자가 되었지만, 그래서 그게 일종의 직업병이라며 투덜대고 있었지만, 혹시 이 불순한 독서가 나의 세계를 확장하고 있는 게 아닐까? 잘못 탄 버스가 존재하지도 몰랐던 도시의 낯선 장소로 나를 데려가주는 것처럼.
(230쪽)
그곳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래면 ‘나는 소설만 읽을 거야’하는 고집 센 독자의 자세를 조금 접어두어야 한다. 어쩌면 내가 잘 알지 못하는 재미있는 세계가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아주 약간 열어놓는 것. 그것은 소설가로 살아가고 싶은 나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태도였다. 좋아하는 세계를 자꾸 의식적으로 넓혀나가지 않으면, 소설도 내가 편애하는 자그만 세계에 갇히고 말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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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가 김초엽의 에세이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젊은 작가 편 같은 느낌도 들었는데요. 막 직업인이 된 소설가가 책과 함께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해 나가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꼭 소설 쓰기가 아니라도, 어떤 종류든 창의적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공감되는 지점이 많을 거로 생각해요. 저는 특히 이 책에서 말하는 '책과의 우연한 만남'에 대해 주목해 읽게 되었습니다.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사람일수록, 자기 세계에 갇힐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때 우연한 마주침을 거부하지 않을 용기는 나의 세계를 넓히는 한 걸음이 되죠.
☀︎ PROGRAM: 우연의 가능성에 기대어
☀︎ ☀︎ 미완성글쓰기클럽 by @domangchill.tws


⌁ 미완성글쓰기클럽은 각자의 미완성 글을 미완성으로 이어 쓰는 릴레이글쓰기클럽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요?
호스트로부터 글감을 받고, 참여자는 글을 미완성합니다. 쓰고 싶은 만큼만 써요. 다음 순서의 사람이 그 글을 받아서 이어 씁니다. 역시 쓰고 싶은 만큼만 씁니다. 누구든, 언제든지, 완성하고 싶을 때 글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글들은 내가 쓰는 순간 생각했던 전개와 전혀 다르게 흘러갑니다. 갑자기 등장인물이 늘어나기도 하고, 새로운 사건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설정을 놓치기도 하고, 설정이 덧붙여지기도 합니다. 우리는 '나의 쓰기' 외에는 전부 우연에 맡기고, 그 우연에 기대어 얼마든지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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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사냥한 오늘의 햇빛이 있나요?
당신이 만난 <우연의 가능성>이 있나요?
나를 즐겁게 하는 콘텐츠가 있나요?
무척 좋아서 소문내고 싶은 무언가가 있나요?
사람들의 의견이 궁금한 주제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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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생각씨앗 - 시즌3 햇빛사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