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감정이 있는지 모르고 살아오다가 25살이 넘어서야 우울증이란걸 깨달았어요. 알고보니 16살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부터 생긴 감정이었는데 들여다보지 않고 그저 닫아놓은채 쌓이고 쌓이다 25살에 우울증으로 터졌더라구요. 그저 내가 변덕스러운 이상한 사람으로 살아왔었는데 그게 아니었더라구요. 그당시엔 정신병원을 가면 미래 이력서나 앞으로의 삶에 안좋은 영향을 끼칠거라는 생각에 생각도 안하고 살았는데 이제는 인식도 많이 바뀌고 감기처럼 쉽게 병원을 갈수있게끔 바뀐 사회적 분위기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