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물질적으로 유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일들은 지치지 않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계가 더 좋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공지능과 사람의 차이를 말해보라고 요구받을 때 창의력이나 정서적 감정과 같은 비물질적인 영역들을 말하는 것이겠죠. 그중에서도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은 감정같은 것은 많이 들어본 주제이고 이해는 아니더라도 학습을 시키고 모방을 시키면 비슷하게 행동은 가능할꺼라고 생각해왔어요. 하지만 발명은 조금더 두드러지는 인간 고유의 영역이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는 발명이 물질적으로는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것이 맞다고 생각되었는데 애초에 발명이라는 것은 어떤 물체에 대한 새로운 개념과 존재를 탄생시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발명을 물질적인 것보다는 비물질적으로 생각해서 사람들이 자신의 불편했던 점 등의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아이디어와 개념을 만들어내는 유에서 유의 창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고 싶은 얘기가 조금많아서 두서없을 것 같아 조금 정리해보자면 인공지능과 기계는 물질적으로 유에서 유를, 사람은 비물질적으로 유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의 활동의 대표적인 예시가 발명인 것이구요. 새롭고 재밌는 글을 남겨주셔서 처음 읽을 때부터 약간 머리가 트이는 느낌이었습니다. 또 저도 같은 학생이라서 약간의 동질감이 들기도 했구요. 아무튼 흥미로운 의견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