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존중과 배려는 상대방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 오히려 관계 사이에 단단한 벽을 세워버리고 거리를 만든다. 그렇다면 배려가 과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자신이 없기 때문이 아닌가? 다른 사람에게 내가 어떻게 보일지에 대해 너무 의식하는 바람에, 나를 드러내지 않고 오히려 상대에게 맞추려 하는 거 아닌가? 한편으로, 불필요한 배려는 상대에 대한 무시일 수도 있다. 상대방이 제대로 해내지 못할 거라고 미리 판단하여, 상대의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행동 가능성을 씨앗부터 제거하는 경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