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소박한 걸로도 행복해지는 타입이라, 당장 맛있는걸 먹었다고 풀려버릴 때도 많아요. 한때 유명했던 어찌되더라도 떡볶이는 먹고싶다는 그 책처럼요. 한때는 우울감이 심했던 사람인지라, 오랜세월 터득한 방법아닌 방법을 공유하자면.. 우선 '지금 내 기분이 우울하구나'를 받아들이고 인정합니다. 부정할수록 왜 난 우울하지?라는 생각 때문에 더 꼬이게 되더라고요. 내 감정을 부정하는 것보다 받아들이는게 더 마음이 편해져요. (내가 왜 우울한지 까지는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유는 항상 다양하니까요.) 그 다음은 눈을 감고, 코로 폐 끝까지 숨을 깊게 들이마쉬고 내쉬며 오로지 내 호흡만 느껴요. 10번 정도하면 생각보다 훨씬 차분해집니다. 저는 스트레칭도 같이해요! 그리고 미리 좋아하는 것들의 목록을 만들어놓고 그걸보고 실행해요. 거창할 필요없이.. 좋아하는 노래목록을 틀거나, 잠깐 휴대폰을 들고 좋아하는 사진(댕청한 동물짤,개그짤,최애사진 이든 뭐든요!)을 보는 등 아주 간단한것들이요. 꼭 움직일 필요도 없이 앉은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면 더 좋겠네요. 우울하면 무기력해지기 마련이니.. 뭐,당장 우울한데 목록을 만들어둔다고 보겠어? 그 루틴대로 행동하겠어?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직관적으로 눈에 그것들이 들어오는 것과 머릿속에 맴돌고 마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답니다. 메모장에 적어두거나, 쓴걸 지갑에 넣어두고 다녔어요. 매번 '다른생각을 해야지, 무슨 생각을 할까, 왜 다른 생각이 안나지?'라고 또 생각의 굴레를 걷는 것보다는 더 효과가 좋았네요. 이걸로 저는 오늘도 제 우울을 행복으로 바꿨습니다. :D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뉴니커님도 언제나 행복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