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ukesalmenande
2023.08.15•
경험해보지도 않았으면서 함부로 말하지마세요. 엄마가 초등교사인 중3인데요, 시위도 같이 나갔습니다.
옆에서 지켜본 입장에서 요즘 정말 욕나오는 부모들 아이들 많습니다. 학부모들끼리 단체로 짜고쳐서 상담시간에 신임교사한테 이유없이 따지고 화내질 않나, 구내염인데 학교에서 애 맞았다고 사진찍어 보내지 않나, 이런 사람들과 한시간씩 매일 전화 해보셨어요? 강한사람도 무너지는게 감정노동입니다.
저희 엄마요, 작년에 진상학부모랑 매일 한시간씩 통화했어요. 퇴근시간 한참지난 시간에요. 주말에도 항상 전화왔었고요. 그래서 많은 교사분들이 우울증 약 달고삽니다.
초등만 그런것도 아닙니다. 제 옆반 애는 선생님한테 쌍욕으로 소리질렀고요, 선생님이랑 수업시간에 눈싸움하는 애도 있습니다. 새파랗게 어린놈한테 욕 먹어보셨어요?
직접 겪어보지 못했으면 공감이라도 해주세요. 모든 직업이 힘든건 맞지만 학부모 감정 쓰레기통은 교사의 의무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제도를 고치면 몇만명이 더 행복해질 수 있어요. 그러니까 고치자는건데 왜 개인한테 책임을 떠넘기세요?
이제 열여섯인 저보다 생각없이 말씀하시면 어떡합니까.
그리고 모두가 읽는 글인데 욕쓰지 마세요.
에티켓은 지키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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