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 글들을 읽어보니 정말 좋은 글이라 생각되고 또 잘 표현해주셔서 많이 공감이 되더라구요 정말 제 마음을 대변해주시는 느낌이 들었어요 저도 제 나이대 주인공에 공감을 많이 하다보니 자연스레 아직 주인공들이 청소년에서 벗어나기가 힘든데(장르나 주제도 대부분) 어떤 책들을 읽을 땐 너무 청소년이나 아이들을 단순하게 평면적으로 그려놓더라구요 그리고 어떤 사건이나 갈등 관계도 굉장히 근거가 터무니없거나 너무 쉬울 땐 의아하기도 했어요 위에서 말해주신 것처럼 현실에서 인간관계는 훨씬 더 복잡한데 말이죠 그래서 저는 심리에 관해 복잡하게 들여다보는 책을 좋아해요 책에서 표현되는 그런 감정이나 생각들에 언뜻보면 사소하고 부끄러울 수 있는데도 솔직하고 그래서 더 성장할 수 있는, 진심으로 내면에서 비롯되지만 그걸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지 않고 내적 갈등을 하게 되는 그런 책들을 좋아해요 이렇게 표현하니 어렵지만 예를 들자면 어떤 사람을 싫어하는 동시에 어쩔 수 없이 좋아한다는 이런 감정들을 다루는 책들이 좋더라구요 특히 청소년의 관점에서 말이죠 제 생각엔 어쩌면 어떨때는 청소년의 마음이 어른들보다 복잡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성장해가는 과정에서는 많은 고민이 필요할테니까 주제에서 살짝 벗어난 이야기 같지만 저는 그래서 그런 관점에서 깊이 고민하는 책들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꼭 교훈이 없더라도 내면을 그려내는 또 성장하지 않더라도 버텨내고 있는, 꼭 청소년이 아니더라도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책들 말이죠 그리고 많은 다양한 주제와 환경들을 다뤘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이든 어른이든 어떤 집단에 가둬놓기 보다 한 명씩 한 명씩 나이든 뭐든 상관없이 사람으로서의 특별함을 다루는 책들이 좋은 것 같아요 세상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데 그중 많은 일들을 겪으며 세심하고 깊은 생각을 가진 아이들도 많은 것 같다고 느껴요 나이도 나이겠지만 결국 다 다른 사람들로써 자라날테니까요 글을 다 쓰고보니 정말 길기만 하고 깔끔하지 않아 올리기 죄송스럽고 혹시나 이번 글에서 말하고자하는 내용과 부합이 안 되지 않을까 걱정되지만 이런 책들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저는 백온유 작가님을 무척 좋아하는데 그 이유가 앞서 말했듯 청소년의 미묘한 감정을 잘 표현하시는 것 같아서 였어요 그래서 나이로 보아선 청소년 관점인 <유원> <페퍼민트> <경우 없는 세계> 라는 책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혹시나 수정할 부분, 주제와 맞지 않는 내용이 있다면 수정하겠습니다! 세심하고 많은 고민을 통해 써보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그렇지 못 한 것 같아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