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점순입니다!🥔

무려 세 달만에 찾아뵙게 되었는데요🙈..., 아야!😣 돌 던지지 마세요!🪨❌ 왜 그러세요!

헉! 🫢 잠시만요. (~확인중~) 아, 다시 보니 정말 자극적이긴 하네요, 그런데... 유감스럽지만, 이 제목은 바꿀 수 없어요.

왜냐하면... 이건 제가 지금부터 소개 드릴 이야기의 첫 문장이거든요! 🤭

아버지가 죽었다. 전봇대에 머리를 박고.

거짓말이 아니에요. 앗! 잠시만요. 아직 놀라기에는 일러요. 이 문장은 정지아 작가님의 아버지, 故 고상욱 님에 대한 실화거든요. 여기서 끝이 아니라 더 충격적인 건 ...

작가님의 아버지는 전직 빨치산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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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버지, 그다지 자랑스러운 아버지는 아니었어요. 한 번 전적을 읊어볼까요?

'빨치산의 딸’로 힘들게 살아온 나는...... 아버지가 있는 고향이 싫어서 늘 떠나고 싶었어요.

늘 말이에요...

사람에게도 천개의 얼굴이 있다.

근데 아버지가 돌아가신 거 있죠? 그래서 장례식을 치루게 됐죠. 그런데, 그런데 말이에요.

그 삼일동안 와주신 조문객들이 아버지와 있었던 이야기를 풀어주시는데 문득…… 내가 알던 아버지는 진짜일까? 싶은거예요.

우리 아버지의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면들.

사람들을 감화시킨 담대한 모습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가 잊고 있었던, '나'를 사랑했던 순간순간들.

그런 게 떠올랐어요. 그래서 나는 우리 아버지의 유골을 손에 들고, 아버지를 가장 아버지다운 방식으로 보낼 한가지 결심을 하게 됐어요. 그게 뭐냐하면…….

정지아 작가님의 <아버지의 해방일지> 라는 책이었습니다!📚 작가님이 아버지의 어떤 면을 발견하게 됐을지, 또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됐을지 궁금하지 않나요? 저 점순이는 이 책을 아빠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거든요. 아빠 이 책 읽고 울었어? 응, 조금 울었지. 하는 아빠와의 대화가 기억이 나요. 그 뒤로 책을 펼쳤다가, 덮었을 때는 저도 울고 있었고요.🥔

이념이라는 껍질 하나 벗겨내면 우리는 모두 같은 사람인데, 라는 생각이 들었던 책. 아픈 근현대사를 마주하는 이야기지만 그게 하나도 부담스럽지 않으니까요. 관심이 생긴다면 한 번 드셔보세요.😋📗🦊🥔

마지막은 저희 아빠가 책에 그은 밑줄들을 첨부하면서 저는 이만 물러갈게요. 우리 다음 아티클에서 만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