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엘입니다. 이번 주제는 어쩌면 조금 까다로운 주제기도 해요. 그렇지만 최근 주제들 중에서 여러분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여기에 저장 버튼이 3개가 달렸다는 게 그걸 보여주겠죠. 선하고 싶은 마음은 우리가 분명 갖고는 있지만 그것과 별개로 현실은 마냥 선함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기에, 우리가 이 부분에 관심을 갖는다고 생각해요.🥲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이 주장에 동의를 합니다. 여러분들은 논리만으로 도덕적인 행위를 설명할 수 있나요? 논리적인 이유만으로 인간이 선행을 하는 이유를 말할 수 있나요? 아까 acc님과 이야기하다가 희생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었는데요. 인간이 누군가를 위해 희생을 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가요?🤔 저는 불가능하다고 단적으로 말할게요. 왜 불가능할까요? 물론 여기서 논리와 합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인간은 분명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존재죠. 그리고 경제학에선 일반적으로 인간이 합리적인 존재라는 걸 깔고 시작을 합니다. 거기서 말하는 이 합리적인 인간은 계산하는 인간이죠. 그리고 이기적인 인간입니다. 경제적 합리성이 그런 개념이죠. 이러한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인간이 선행을 할까요? 이 선행은 합리적이지도 않고 이성적이지도 않을 것입니다. 나에게 손해를 일으키기 쉬우니까요. 이렇게 볼 때 선행은 논리적인 영역이 꼭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민주주의 하에 법과 제도가 존재하는 사회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공동체에서 지켜야 할 적어도 최소한의 것들을 규칙과 규범으로 만들었고, 우리는 그것을 따르고 실천하며 살아가고 있죠. 그걸 지키는 것이 타인과 더불어 살 수 있는 최소 조건이라고 말할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우리가 이 법을 준수하는 걸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인간이라고 말하기도 하죠. 그런데 이러한 규칙과 규범을 단순히 따르는 것을 선(善)하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법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법을 벗어나지 않는 바운더리 내에서 이기적인 행위 또한 얼마든지 가능하지 않을까요? 😔 선행을 이야기하려면 합리성이라는 언어 말고는 무언가가 더 필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그건 논리적으로 설명하기가 매우 힘들어 보여요.🙂‍↔️ 제가 보기에는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한 가지 방법이 있어보입니다.😒 다음의 상황을 가정해봅시다. 이기적으로 사는 것이 이타적으로 사는 것에 비해 훨씬 이득입니다. 그렇게 해서 한 사람 한 사람씩 이기적인 존재로 전락하게 됩니다. 한 사회 내에서 모든 사람이 이기적이 되었습니다. 이때 나의 이기적인 행위는 과연 나에게 이득이 될까요? 전혀 안 될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선행을 해야 합니다~ 라는 식으로 논리를 전개할 수 있겠죠. 근데 조금 많이 돌아가는 느낌이죠. 지금의 나의 이기적인 행위를 막을 만큼의 유혹적인 말로는 들리지는 않습니다.🤨 위에 내용이 조금 어려웠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제 본격적으로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게 되겠네요. 이제 질문을 해볼 수 있죠. 도덕성을 가장 중요시하는 직업? 혹은 사람은 누구일까요? 저는 곧바로 종교인.. 특히 가톨릭의 신부라거나 개신교의 목사를 이야기하고 싶네요. 그들은 신의 뜻을 받아 사랑을 실천하고 있죠. 레미제라블에서 미리엘 신부가 장발장에게 "은촛대를 왜 안 가져갔냐"라고 하는 부분은 너무나도 대표적인 일화입니다. 다시 질문을 할 수 있겠어요. 종교가 논리적이거나 합리적입니까? 대답은 No입니다. 그래서 도덕적 신념을 갖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한 거죠. 경제적인 손해가 올 수 있음에도 내 신념을 지키고 나가야 하니까요.🥲 결국, 선행을 계속 하려면 논리나 합리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도덕적 신념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선(善)과 옳음에 대한 믿음 같은 거죠. 그리고 이 믿음을 갖기는 매우 힘들죠. 그래서 선행을 계속 하는 사람은 소수겠죠. (현실적 관점에서는 종교인조차 타락한 경우가 많죠.)🥲